나는 그와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한다
잘 이해못할 거라 생각하며
그것을 잘 설명하지도 않으면서
애써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안한다기 보다는
이런 식이 될수 밖에 없음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부질없어도 서로 다른 의미를 또는 다른 표현을 하기는 한다
뭔가를 주고 받고는 있다
안 한다면 그건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느끼는 듯이
아마 그도 알것이다
우리의 소통은 서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이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목적이나 결론은 처음부터 정해져있고
우리의 대화는 그 과정에 불과하다고...
그럼에도 무언가를 주고 받고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