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매일 나의 안부를 물어보고
누가 매일 나의 건강을 확인하고
누가 매일 나의 기분을 살펴보고
누가 매일 나의 우울을 기꺼이 껴안아주고
누가 매일 나의 웃음을 기꺼이 기뻐해 주나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근거림, 흥분, 설렘 같은 것들이
상처가 아물듯이 옅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난 늘 기억하고만 싶다
당연하듯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연한 게 별안간 당연하지 않아질 수 있다는 것을
결국 사랑이란 이름 앞에 나를 아껴주고 가여워해주는 사람은 당신뿐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