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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은 Aug 19. 2024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가 매일 나의 안부를 물어보고

누가 매일 나의 건강을 확인하고

누가 매일 나의 기분을 살펴보고

누가 매일 나의 우울을 기꺼이 껴안아주고

누가 매일 나의 웃음을 기꺼이 기뻐해 주나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근거림, 흥분, 설렘 같은 것들이

상처가 아물듯이 옅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난 늘 기억하고만 싶다


당연하듯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연한 게 별안간 당연하지 않아질 수 있다는 것을


결국 사랑이란 이름 앞에 나를 아껴주고 가여워해주는 사람은 당신뿐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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