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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리정 Feb 12. 2021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소년은 할 말이 많았다.

아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하지만 그가 말을 하려 할 때마다

족쇄처럼 조여 오는 구렁이들이

 소년의 숨통을 조여왔다.


조여 오는 고통이 깊어질수록

소년의 슬픔은 더욱 은밀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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