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

사업을 하면서 스스로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 한참 잘못 행동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욕심이 많아서 혼자 다 하려고 한다.

좋은 글, 생각을 기록하는데 집착이 있다. 자연스레 속도가 늦춰진다.

맺음까지 가지 못해서 공개하지 못한다.

등등...

이렇게 하면 정말 안될 것 같은데...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 쓰잘때~기가 없을 수도 있다.

10을 하고 10을 노출하는 것이 100을 하고 1을 노출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다.

하는 것에 취하지 말고 공개하고 망가지고 다시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다만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는 맺음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맺음까지 가지 못하는 것일까?

 

단순히 우수한 것, 잘 하는 것 말고 90%의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에 집중

문제를 모르는 상태에서 답을 고를 수 없고, 질문을 모르면 답을 할 수 없고, 자물쇠가 없으면 열쇠로 열 수 없듯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문제가 되는 것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이 무엇인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매번 일을 할 때마다 제일 먼저 던져야 하는 질문이다.

그러면 정말 쓰잘대기 없는 일들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을 둘러보면 정말 확실한 수요가 체감될 때가 많다.

닿을 것 같은데 손을 뻗으면 사라져 버리는... 그런 신기루 같아 너무 아쉽다.

이런 수요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팔아본 경험이 없는 입장에서는 참 커다란 장벽이다.

수요에 도달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미 있는 채널과 플랫폼'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이 말은 돈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어쩔 수 없다. 이미 땅과 건물의 소유주인 사람들, 이미 이용자를 많이 모은 광고 플랫폼, 커뮤니티 사이트, 포털 사이트 등에 돈을 써야 한다.

그러지 않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도달 하기란, 글쎄 다른 방법은 잘 모르겠다.

유튜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훌륭한 컨텐츠를 올리며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팔로워, 구독자를 보유한 사람들이 단 몇 장의 사진과 단 몇개의 영상으로 구독자를 보유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도 스스로 채널을 갖추기까지 다른 채널을 사용해야 했을 것이다.

크든 작든 돈이 들 것이고 정말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그런 시도들이 쌓여 맥락을 만들 것이다. 뭐하나 단순히 바꿔서 대박 나는게 아니다. 찝찝하고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잡하고 정교한 시도들의 총합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니 하나의 정교함에 편집증 걸린 것처럼 완벽함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유명하고 가장 우수하고 잘난 것에 대해서 집중한다. 2등은 주목받지 못한다. 하지만 1등과 2등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파트 분양 받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햇살이 잘 들어오며 가장 좋은 전망에 멋진 뷰가 펼쳐져 있는 가장 좋은 아파트, 동 호수를 분양 받으려 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탈락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같은 아파트 단지는 대부분 가격이 비슷한 가격대로 수렴한다. 그러니 가장 우수한 동호수가 아닌 관심 받지 못한 동호수를 선택 한 사람이 돈을 벌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래서 하려는 말은

잘못 행동하고 있는 습관적 행동을 경계 해야지

 

 










작가의 이전글 퇴사에 대한 아주 짤막한 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