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숨은 자리에 별이 빛나고, 추위 속에 희망을

올 들어 가장 추운 새벽, 담담하게 미래를 걷다

by 최동철

2025년 12월 3일, 수요일 새벽 3시 30분.

문을 열고 나서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예보처럼, 문을 여는 순간 엄습해 온 한기는 잠들어 있던 세포 하나하나를 깨우는 듯했습니다.


새벽 산책길, 발을 내디딜 때마다 송곳처럼 피부를 찌르는 매서운 추위가 느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몇 걸음 걷다 보면 금세 체온이 올라 훈훈해지곤 했는데, 오늘은 산을 다 오를 때까지도 몸이 서늘할 정도로 공기가 차갑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잠들고, 하늘엔 달이 길을 환하게 비춰주어 외롭지 않은 산행이었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니 어느새 달은 산 너머로 숨어버렸지만, 그 빈자리를 총총한 별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달이지면 별이 뜨듯, 우리네 삶에도 빛은 늘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가 봅니다.

요즘 제 마음은 이 새벽 공기처럼 맑고 선명합니다. 밀려드는 일들 속에서도 허둥지둥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제가 주도적으로 하루를 통제하고 제어하고 있다는 감각. 그 '자기 효능감' 덕분에 하루하루가 담담하면서도 단단하게 흘러갑니다.

숙제처럼 남아있는 몇 가지 일들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하려 합니다. 내년을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며 미래를 향해 걷는 지금, 이 추위조차 저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벌써 일주일의 한가운데, 수요일입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빛나는 저 별처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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