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서비스 top 5 안에 들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언제부턴가 관심도 없는 웹툰/웹소설이 BottomMenu에 들어와서 숨기지도 못한다. 아티클 컨텐츠 확보를 위해 Outstanding을 인수하고, 아티클 컨텐츠 좀더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Ridi select 구독료가 올랐는데, 정작 outstanding newletter를 받아서 읽으려고 하면 바로 읽을 수도 없다. 뉴스레터에서의 아티클 읽기 버튼은 outstanding 홈페이지로만 랜딩시켜서, 읽고 싶으면 리디북스의 select에 직접 접속해서 읽고싶은 아티클을 검색해서 읽어야한다.
나는 서비스 이용에 너무 부정적인 경험이라, 당연히 빠른 시일내에 고쳐주리라 생각했지만, 오랜 기간 고쳐지지않았고, 기다리다 못해 직접 고객센터에 메일을 넣었지만 리디북스와 아웃스탠딩의 우선순위 조율에 있어 어려움으로 인해 빠른 시일내에 조정이 힘들것 같다는 답변이 왔다(이전에도 이런 요청이 많았다는 말과 함께). 이런 기본적인 seamless함도 보장해주지 못하는건지. 아웃스탠딩 뉴스레터는 구독취소해버렸다.
예전부터 간직해온 작은 소망은 나만의 서재를 갖는 것이었다.
오프라인 서재를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서, 넓은 집으로 갈 수 있을 경제력이 생기기전까지는 왠만하면 ebook으로 책을 사서 읽으려고 했다. ebook으로 책을 소비하면 나중에 다시 처분하지않아도 되고, 관리하는 비용이 따로 들지도 않으니까.
ebook 책이 많이 없어도, 언젠가 모든 책들을 ebook으로 즐길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썼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다. 출판산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기도하고, first mover인 리디북스의 관심사는 컨텐츠 다각화에 있는 것 같아서, ebook 전환이 얼마만큼 빠르게 진행될지 조금 회의감이 든다.
그냥 내가 돈 모아서 서재를 마련하는게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