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 가치가 되는 일을 한다는 것
얼굴이 시릴 만큼 추운 겨울 주말, 일요일에 형민님을 만났다.
누군가에게 주말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을 만나며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소중한 주말임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준 형민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강남역 투썸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근황을 나눴다. 한 시간 남짓 이어진 대화를 곱씹어 보니, 자연스럽게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다.
지난 첫 만남, 성수동에서 감자탕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는 서로의 삶의 태도, 지나온 길,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진심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구체적인 고민들이 오갔다.
"어떻게 하면 회사에 실질적인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형민님은 F&B 업계에서, 나는 커뮤니티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향하는 방향이 비슷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스템’과 ‘레버리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공감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형민님의 태도였다.
"내일 내가 회사에서 해고될지도 모른다"
그는 매일 이 생각을 하며, 임팩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고민하고, 구조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문득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는가?"
첫 만남에서도 서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Day 1’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만남이지만, 늘 배움으로 가득한 사람이 있다. 반면, 어떤 만남은 시간을 들이고도 ‘내가 왜 여기 있지?’라는 의문만 남긴다. 결국, 어떤 사람을,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같은 열정과 태도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해야, 혼자 고군분투하는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는다.
요즘 좋은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감사한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