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줍는 법
프레스 코인 기계에 15 홍콩달러(약 2,500원)어치 동전을 넣고 돌리면 납작하게 눌린 타원형 구리판에 캐릭터가 새겨져 나온다. 각 랜드마다 코인 디자인이 다르니, 도장 깨기 하듯 모으기 딱 좋다. 기념품 샵에 프레스 코인 앨범이 있으니 이걸 사서 모아둬도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만 따로 몇 개 모아도 좋다. 파크와 디즈니 호텔 전역에 흩어진 프레스 기기 중 어디서 나의 최애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두근거리며 찾는 즐거움이 있다.
프레스 코인 외에도 시기마다 발매되는 기념주화(메달)를 모을 수도 있는데, 정교해서 예쁘지만 개당 3만원 정도라 아이가 모으기에는 가격 대가 높은 편이다.
어트랙션을 타지 않고, 공연을 보지 않는 시간. 그 '사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디즈니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거대한 보물섬이다. 아이와 함께 시선을 낮추고,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금세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수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는 목에 끈(Lanyard)을 매거나 검은 가방에 핀을 주렁주렁 단 캐스트나 관람객들이 있다. 이들에게 다가가 내 핀을 건네고, 상대방의 핀과 맞바꾸는 것이 바로 '핀 트레이딩'이다. 혹은 디즈니의 기념품 샵에 들어가 핀 트레이딩을 하고 싶다고 캐스트에게 요청하면, 트레이딩 보드를 꺼내 보여줄 것이다. 내가 원하는 핀이 있으면 맞바꿀 수 있다.
꼬마쥐는 처음에 누군가에게 선뜻 다가가 "May I trade pins with you?"라고 말 걸기를 어려워 했다. 그런데 지나가는 캐스트의 가방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도날드 덕 핀을 발견하자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말을 걸더라. 그 작은 핀 하나가 뭐라고, 아이는 영어를 내뱉는 용기를 얻고, 낯선 이와 교감하는 법을 배운다. 처음이 어렵지 일단 한 번 경험하고 나니, 꼬마쥐는 매의 눈이 되어 지나가는 캐스트들의 랜야드와 핀주머니를 살피며 자신이 원하는 핀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핀 트레이딩은 꼬마쥐가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가 되었다.
핀트레이딩 규칙:
당연히 정품 핀을 1:1로 교환하는 것이 원칙이다.
직원이나 트레이딩 보드에서 핀을 교환할 경우 한 번에 두 개까지만 가능하다.
직원의 랜야드나 가방에서 핀을 고를 때 직접 만지거나 잡아당기지 않고 원하는 핀을 손가락으로만 가리키면 된다. 아이에게 미리 에티켓을 알려주자.
*시골쥐의 팁:
핀트레이딩의 명암: 현재는 가짜 핀들이 많이 풀려있어서 사실상 파크내의 트레이딩 보드에 있는 핀들은 80%정도가 가짜라고 합니다. 아쉬운 일이지요. 그래서 핀 트레이딩을 안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트레이딩 자체가 너무 즐거운 액티비티라 생각하기 때문에 비록 정품 주고 가짜를 받아올 지언정,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핀을 보물찾기처럼 찾아다니고 바꾸도록 하고 있습니다.
핀트레이딩이 결코 저렴한 놀이는 아닙니다. 바꾼다라는 행위 자체가 내게 여유분이 있어서 바꾼다는 뜻인데 파크에서 핀을 사려면 개당 만 원이 넘기 때문이죠. 시즌 한정 핀이라던가, 좀 기믹이 들어간 핀의 경우는 삼사만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파크에서는 조금 저렴한 “트레이딩 스타터 팩”을 팝니다. 핀을 꽂아둘 수 있는 랜야드(목걸이 줄)와 핀 5개 정도가 들어있어서 원한느 핀은 가지고 원치 않는 걸 트레이딩 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저는 한국에서 미리 트레이딩 핀을 준비해갔습니다. 당근마켓을 활용했어요. 의외로 당근에 디즈니랜드의 트레이딩 핀이 종종 올라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한 예산 이하의 가격으로 올라오는 경우, 모양에 상관않고 적극적으로 사서 모았어요. 꼬마쥐가 보고 원치 않는 건 트레이딩 할 때 쓰면 되니까요. 홍콩 디즈니에 가기 전 아이와 보관할 것과 트레이딩 할 핀을 분류하는 시간도 꽤나 즐거운 시간이랍니다.
기념일 배지: 파크 입장 후 '시청(City Hall)'에 가면 'Happy Birthday' 혹은 '1st Visit(첫 방문)' 배지, 기념일 핀뱃지 총 3가지를 무료로 준다. 디즈니 리조트 투숙객 경우,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의 로비에서 생일배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파크 시티홀에서 주는 것과 다른 디자인이니 잊지말고 두 가지를 꼭 다 챙기자. 게다가 생일배지의 경우 가슴에 달고 다니면 만나는 캐스트마다 축하 인사를 건네준다. 아이의 어깨가 으쓱해지는 마법의 아이템이다.
리조트 호텔의 액티비티들 중, 미션을 완료하면 핀뱃지를 주는 액티비티들이 있다. 시기에 따라 액티비티가 바뀌니 체크인 할 때 나눠주는 액티비티 스케쥴을 참고하자. 이렇게 액티비티 후 받는 핀뱃지들은 홍콩 디즈니 리조트, 그것도 시즌 한정 비매품이라 수집의 재미와 가치가 충분하다.
가이드 맵 스탬프: 홍콩 디즈니 20주년을 기념하여 여권이 발매되었다. 입구근처 기념품 샵에서 이 여권을 사서 각 랜드(Land) 곳곳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으러 다니는 재미가 있다. 파크를 돌아다니며 모든 스탬프를 모아 여권을 완성하면 기념주화를 선물로 받는다!
프레스 코인(Magical Coin Press): 프레스 코인 기계에 15 홍콩달러(약 2,500원)어치 동전을 넣고 돌리면 납작하게 눌린 타원형 구리판에 캐릭터가 새겨져 나온다. 각 랜드마다 코인 디자인이 다르니, 도장 깨기 하듯 모으기 딱 좋다. 기념품 샵에 프레스 코인 앨범이 있으니 이걸 사서 모아둬도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만 따로 몇 개 모아도 좋다. 파크와 디즈니 호텔 전역에 흩어진 프레스 기기 중 어디서 나의 최애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두근거리며 찾는 즐거움이 있다. 프레스 코인 외에도 시기마다 발매되는 기념주화(메달)를 모을 수도 있는데, 정교해서 예쁘지만 개당 3만원 정도라 아이가 모으기에는 가격 대가 높은 편이다.
디즈니랜드에는 암암리에 모두가 즐기는 즐거운 액티비티가 하나 있다. 바로 히든 미키찾기! 디즈니의 건축가와 디자이너(이매지니어)들은 파크를 만들 때, 벽지 무늬, 바닥 타일, 전등 갓, 심지어 나뭇잎 배치를 이용해 교묘하게 '미키 마우스의 머리와 두 귀(동그라미 세 개)' 모양을 숨겨놓았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어트랙션 대기 시간도, 히든 미키와 함께라면 즐거운 놀이 시간이 된다.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숨은 미키'를 잘 찾으려면 어디를 봐야 할까? 시골쥐가 힌트를 드린다.
1) 시선을 바닥으로
디즈니 랜드를 다닐 때, 혹은 줄서서 기다릴 때. 아이와 함께 바닥을 보며 걸어보자. 거대한 발자국들 사이에, 혹은 시멘트 바닥의 갈라진 틈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미키 모양인 것들이 수두룩하다. 구름 모양 벽지나 울타리 문양 속에 숨은 미키를 찾는 것도 초급자 코스로 딱이다.
2) 시선을 액자로
어트랙션 대기줄이나 리조트 호텔의 벽에 걸린 수많은 그림 속, 캐릭터들의 눈동자나 눈동자나 구름, 혹은 과일 바구니 배치를 유심히 보자. "어! 저기 포도송이가 미키야!"라고 외치는 순간, 지루했던 대기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우리가 묵었던 '익스플로러스 롯지' 호텔의 카펫과 엘리베이터 버튼 장식에도 미키가 숨어 있다.
3) 시선을 캐스트의 손끝으로: 빗자루와 물통
가장 감동적인 히든 미키는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청소하는 캐스트(Custodial)들이 빗자루에 물을 묻혀 시멘트 바닥에 쓱쓱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멈춰 서서 지켜보자. 순식간에 바닥에 거대한 미키 마우스가 나타났다가, 햇볕에 마르며 서서히 사라진다. 운이 좋다면 낙엽을 쓸어 모아 미키 모양을 만들어 둔 '가을 한정판 히든 미키'를 만날 수도 있다. 봄에 방문했다고 서운할 것 없다. 꽃잎을 모아 미키나 하트 모양을 만들어 놓고간 걸 발견할 수 있을테니!
*우리 가족의 게임 규칙
파크에 들어서며 아이와 내기를 하자.
"오늘 히든 미키 10개 찾으면 아이스크림 사주기!"
아이는 더 이상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대지 않는다. 눈을 반짝이며 바닥과 벽, 그리고 하늘을 관찰하기 시작할 것이다. 디즈니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즐거운 곳이다.
판도라(Pandora): 메인 스트리트에는 판도라 매장이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 한정 참(Charm)은 엄마를 위한 최고의 기념품이다. 전 세계 디즈니를 언젠가 다 돌아보리라는 꿈을 가지며 파크에 갈 때마다 한 개씩 참을 모아 나만의 추억이 담긴 팔찌를 완성하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할인 프로모션을 노려라: 기념품 샵 안쪽이나 계산대 근처를 유심히 보자. "2개 사면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인형 50% 할인" 같은 'PWP(Purchase with Purchase)' 프로모션이 늘 진행 중이다. 심한 경우는 70% 할인까지도 만나봤다. 제값 다 주고 사지 말고, 이런 묶음 할인을 이용해보자. 디즈니 파크 안의 기념품샵들은 랜드별로 취급하는 물건이 다르기 때문에, 랜드마다 꼭 방문하고 할인코너도 확인해보자.
디즈니 아울렛: 디즈니 랜드 근처 퉁청역의 시티게이트 몰에 디즈니 매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각 기념품샵에 흩어져있던 할인 제품들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으니 시티게이트 몰에 갈 일이 있다면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