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없는 집의 효과
아이의 영상 디톡스 효과!
주의: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전~혀 영상을 보여주지 않고 키운 것이 아닙니다.
여느 다른 집처럼 조금씩 보여주다가, 중독증상이 나타나던 24개월 무렵
‘텔레비전 없는 집’을 만들었어요. 지금은 10달째 유지 중이에요. (2019년 6월 기준)
며칠 전 ‘텔레비전 없는 집, 유튜브 없는 식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글을 올리자마자, 그 날 모바일 다음 메인에 올라가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어요.
제가 관련 분야의 전문가라면
학술적 자료를 가지고 도움드리는 얘기를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제 주관적인 경험을 가지고 얘기를 풀어나가려고 하니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네요 ^^;
아이의 성향, 부모의 성향, 육아 환경 모두 다르니
참고용으로 '저 집은 저렇게 키웠구나' 그렇게만 들어주신다면 감사할게요.
텔레비전을 끊기 전, 저희 아이의 텔레비전 중독 (?) 현상으로는.. 다음과 같았어요.
1. TV 외의 다른 활동에 흥미를 잃음.
2. TV를 향한 사랑으로 부모와 갈등이(!) 심함.
3. 친구와 싸울 때 손이 먼저 나오는 것ㅠㅠ 이 있었어요.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TV를 끊고나니 확실히 폭력적인 면이 줄어들었어요. 남편과 저 포함한 가족 모두가 느꼈기에.. )
그리고 ‘텔레비전 없는 집’을 만든 지금은 이렇답니다.
1. TV 외의 다른 활동에 흥미를 잃음. ->자극이 약한 놀거리에 흥미가 생김. (소꿉놀이, 색칠놀이, 책읽기, 연극놀이)
2. TV를 향한 사랑으로 부모와 갈등이(!) 심함. ->TV 때문에 부모와 크게 싸우는 일이 없어짐.
3. 친구와 싸울 때 손이 먼저 나오는 것->친구를 때리는 것이 없어졌음.
물론 아이가 성숙해진 영향도 있었겠지만,
저와 남편은 텔레비전의 영향이 작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1주일, 2주일.. 아이가 달라지는 것을 체감했거든요.
완전 영상 제로 라이프는 아니에요.
집 외의 장소에서는
텔레비전을 보게 해줘요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남의 집 놀러 가는 걸 좋아하는 아이...ㅎㅎ
집에서는
텔레비전이 없으니
휴대폰으로 찍었던 추억영상을 보여줘요.
(예: 수족관에 갔을 때 찍어놓은 아이의 영상,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 영상 등)
뭐야. 그럼 완전 영상을 끊은 게 아니잖아?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휴대폰에 저장된 추억영상 길어봤자 10분이거든요. (동영상 하나의 재생 시간이 1분이 안돼요..)
예전에는 매일 아침에 2시간, 저녁에 2시간 이상.. 텔레비젼을 보던 래이였기 때문에
저희는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아이의 영상 디톡스(?)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조금 더 고민해보고..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정신없이 육아하다보니 기억력이 깜깜해져서^^;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 사랑해요~~~!!
사진이 없으면 허전하니까
저희 가족이 래이랑 노는 사진 올리고 갈게요 ㅎㅎ
엄마 저기 가
엄마 우리 집 만두하자 (만들자)
와- 예뻐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