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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네가족 Nov 05. 2019

일상과 일의 균형

올망졸망 어린아이들이 셋, 남편, 집안 살림, 그리고 사업


산스튜디오를 오픈하기로 마음을 먹고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 중이다.

어쩌면 나의 지금 상황에 모험이기도 하고 어쩌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질러보고 보자 하는 나의 성격은 이 기회를 잡았다.


역시나 예상했던 것처럼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크게 일 벌이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올망졸망 어린아이들이 셋, 남편, 집안 살림...

이 일상의 루틴 안에서 벗어나 다른 어떠한 일을 하나 추가한다는 것이 아마 7년 만인 것 같다.


그 안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지금 가장 내게 중요한 일이다.

더욱 부지런해야 하고 남들보다 조금은 일찍 일어나고 손이 조금 더 빨라져야 하고

무엇이 되었건 일을 끝내고 난 뒤 조금은 여유를 내어 다음일을 생각해 놔야 한다.


나의 가족에게 나의 일을 하기 위해 그들을 희생시키고 싶지는 않다.

내가 있으므로 오히려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일차적으로 존재하는 거니깐.

나의 삶의 패턴이 예전과 다르게 변화를 향해 가듯 나의 마음도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않고 그것에 짜증 내고 불평하지 않는 그 지점을 찾아 고군분투 중이다.


인생은 한 가지 일만 하고 살지 않는다.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그렇다.


여러 가지 일들을 내 역량만큼 해 내고 그리고 이웃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노력하는 것,

 

그런데 참 감사하게도 요즘 이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응원해주는 언니들이나 공방 이웃이나, 그리고 이 플라워 케이크를 만나게 도와주신 나의 스승님이나... 참 좋으신 분들로 인연을 붙여주시는 것 같다.


어쩌지?... 예감이 좋다. 냐하하하하(주책바가지)


눈이 다른 곳으로 자꾸자꾸 돌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시금 중심을 잡는다.

이 플라워 케이크로 입지를 굳게 하고 싶다고...

 

아직은 미성숙한 모습이지만 점점 성숙되어가는 산 스튜디오 모습,

그리고 앞으로 붙여주실 인연들과 오래도록 지속하고 싶다.


그저 예쁘다면 예쁜 플라워 케이크이지만 그 외에 숨겨진 다른 매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앞으로 우여곡절도 많지만,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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