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정했으니 이제 움직여 볼 차례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걸 먼저 경험해 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곤 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흔하지 않은 분야라면 더더욱 그렇죠.
지금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해외구매대행 관련 정보가 참 많이 나오지만, 저희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하려고 고민하던 2018년만 해도 인터넷에 올라온 사례가 많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서도 동일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안에서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어요. 그러던 중에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계시다는 어떤 분의 글을 통해 구매대행에 관심을 가졌고, 그분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러니 제주에 여행차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만나자는 말을 꺼내지 않고는 못 배긴 거죠. 휴가차 오신 분들께 민폐였을 수도 있겠네요.. ^^;
그렇게 용기를 내어 어찌어찌 커피챗은 성사시키고 북촌에서 제주도 반바퀴를 빙 도는 버스를 타고 두 시간 가까이 달려 위미까지 갔는데요. 문제는.. 연락이 안되네요?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잘 대화를 나눴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저희는 무사히 그분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