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은 죽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잠에서 깨어나 출근하기 위해 각자만의 정해진 루틴을 밟으며 아침까지 거르면서 회사에 나간다.
아마도 출근하면서 바로 퇴근을 생각하며 근무시간을 버티는 직장인이 대부분이 아닐까 한다.
퇴근해서도 크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기는 어렵고, 저녁식사와 함께 약간의 TV시청을 하다 보면 금세 잠자리에 들 시간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러다 보면 주말이 되더라도 주중에 받은 스트레스와 피곤함으로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직장인이라면 업무와 나의 일상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의 일상은 무엇인가? 나의 삶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하는 명제에 고민을 해보자면, 우울할 얘기일 수 있으나, 나의 삶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 돈을 벌기 위한 일로 이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바로 일이라는 거다.
어쩌면 자본자의 사회에서 삶을 영위하는 우리에게 있어서 일은 삶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한 거름이며, 이런 거름을 통해 우리는 행복이라는 수확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을 한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경제적 생계: 일을 통해 소득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생활비를 충당합니다. 이는
개인의 생존과 생활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사회적 역할: 각 개인은 사회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고, 이를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
생산과 소비: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의 순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일을 통해
생산 활동에 참여하고, 그 결과로 생성된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
자아실현: 많은 사람들은 일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자아를 실현하며 이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개인과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활동이 아닐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중요한 활동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스트레스나 건강의 문제, 워라밸의 추구 등으로 등한시하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현대인들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대부분의 원인은 업무에서 야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일이라는 것을 나의 삶과 분리해서 생각에서 야기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을 나의 삶과는 동떨어진 일이라 여기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아니한가?
나의 가치 있는 삶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멋진 부분 중 하나가 일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삶의 일부로 일을 생각하고 나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마인드셋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면 어떨까.
워커홀릭이 불행한 건가. 난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삶의 일부로서 일도 삶의 일부이고, 이 일에서 충만함을 느낀다면 그의 삶은 다른 사람보다 더욱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듯, 하는 일에서 좋아하는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을 점차 확대해서 나의 업무를 사랑해 보자.
완벽하게 워라밸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아쉽게도 사실은 완벽한 워라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Work와 Life는 물과 기름처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을 믿어라.
분리할 수 없는 물질을 Balance를 맞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