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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릴랜서 Sep 20. 2023

경력별 프리랜서 시작 전략 (1) - 경력직

기존 경력을 살려 프리랜서 전환하기

사진: Unsplash의 charlesdeluvio

기존 경력을 살려서 프리랜서로 전환하고 싶거나 회사를 다니면서 프리랜서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고 싶다면 이 글을 읽어주시면 좋겠다. 혹시나 프리랜서로 기존에 자신이 하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 글인 경력별 프리랜서 시작 전략 (2) - 신입 이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만약 앞의 글(프리랜서를 시작하기 전 생각해볼 3가지)보다 이 글을 먼저 읽게 되셨다면 앞의 글을 꼭 먼저 읽어 보시면 좋겠다. 당신이 프리랜서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기존 경력으로 프리랜서 전환하는 전형적인 방식과 함정


기존 경력을 활용한 프리랜서 전환은 프리랜서 업계에 발디디는 가장 쉽고 흔한 방식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연차와 경력이 쌓이고 작업 내용들을 LinkedIn이나 개인 작업계정, 포트폴리오 사이트들 올려두면 생각보다 해당 플랫폼들을 통해 연락을 받거나 지인들이 특정 프로젝트에 나를 추천하는 경우가 생긴다. 외부 프로젝트들을 조금씩 진행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편이 수입이나 업무 방식 면에서 나와 더 맞다고 생각이 되면 점점 더 프리랜서로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하면서 전환하는 것이 보통이다.


간혹 회사를 때려치고 프리랜싱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회사를 오래 다닌 사람들이라면 특히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이미 소비 패턴이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프리랜서로의 수입이 회사 월급과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면 스트레스만 받고 결국 회사로 돌아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프리랜서로의 삶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프리랜서로 전환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프리랜서가 되면 본인이 하던 직무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이드 잡이 아니라 전업 프리랜서로, 혹은 전업이 아니더라도 프리랜서로 장기적으로 일하길 희망한다면 프리랜서가 1인 기업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럼 성공적인 프리랜서 전환을 위해서 경력자들은 회사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경력자들이 프리랜서 전환을 위해 회사에서 배워야하는 것들


경력자들은 확실히 많은 부분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유리한 부분들이 있다. 당신이 회사를 다니고 있고 앞으로 프리랜서로 일하기를 희망한다면, 회사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배워야한다.


1. 경비 처리

회사를 다니다 보면 회계팀이 아니더라도 영수증을 챙기며 경비 처리를 할 수 있는 항목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부분들을 눈여겨보자. 물론 경비 처리와 관련한 자료들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와닿는다.

경비 처리에 관한 내용이 중요한 이유는 세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소득세율은 소득 구간에 따라 정해지는데, 사업 소득은 경비를 제외한 금액을 소득으로 인정한다. 그래서 나의 사용 내역을 경비로 인정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외주 프로젝트 예산과 진행 방식

회사에서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예산을 어떤 정도로 잡는지 눈여겨 보자. 단순히 얼마 들었대. 이것보다 자세할수록 당연히 좋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보통 일정은 어느 정도로 잡는지, 예산에 따른 프로젝트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 보통 업체들을 고용할 때 인맥을 통하는지, 아니면 특정 플랫폼을 통하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산별로 작업에 참여하는 업체의 퀄리티와 인력 등을 최대한 많이 파악해보면 좋다.


3. 고객 혹은 협력 업체와의 관계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오랜 기간 거래하는 거래처들이 있을 것이다. 오랜 고객일 수도 있고 오랜 협력 업체일 수도 있다. 어떻게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해당 업체들과의 관계를 살핀다. 그 요소는 인맥일 수도, 가격 경쟁력일 수도, 프로젝트 퀄리티에 대한 신뢰도일 수도, 혹은 커뮤니케이션의 용이성일 수도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따져본 후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본인의 브랜드에 전략적으로 차용하면 초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4. 팀의 합과 구성

프리랜서 전환 시 가장 큰 착각은 혼자 일한다는 것이다. 프리랜서는 언제든 팀이 될 준비를 해야한다. 프리랜서는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다양한 팀의 일원으로 합류할 수 있는 형태라는 것을 이해해야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내가 어떤 팀원들과 일할 때 가장 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 팀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지 스스로 파악해보자. 이런 부분은 미팅에서 가장 자신에게 잘 맞는 프로젝트를 찾을 때 특히 중요한 요소이다.


5. 나의 업무 스타일

마지막으로 내 업무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시간을 들이더라도 퀄리티에 시간을 쏟는 경우와 빠른 시간 안에 적당한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 있다. 또한 혼자 일하는 것과 팀으로 일하는 것중에 무엇을 선호하는지도 생각해보면 좋다.

프리랜서로서 꾸준히 일하려면 내 업무 스타일과 맞지 않는 프로젝트들은 과감히 쳐낼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프로젝트들은 진행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좋은 결과도 내기 어렵기 때문에 괜히 욕심 낼 필요는 없다.


이외에도 매출은 주로 어디서 발생하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디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HR, 마케팅, 프로젝트 기획, 브랜딩 등등 회사에서 눈여겨보면 좋을 것들이 많다. 본인의 브랜드를 작게라도 시작하게 된다면 그 때부터는 이러한 내용들이 훨씬 더 와닿을 것이다. 잊지 말자. 프리랜서는 1인 기업이며 기업을 운영하면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들은 회사에서 그 예시와 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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