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행지를 가든 숙소 근처나 시내에 공원이 있는지 꼭 찾아본다. 공원을 찾으면 여행에 대해 급해진 마음을 조금은 누그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로마 시내에는 쉬어갈 수 있는 느낌의 공원보다는 오래된 유적들이 더 많았지만, 보르게세 공원은 매우 넓으면서도 시내에서 잠시 벗어나 맑은 공기를 가득 마실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에 슬쩍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 소풍 온 아이들 웃음소리, 지나가던 강아지들끼리 서로 복닥거리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