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지금 사도 되요?

모두가 인정할 때 시작하는 투자는 먹을 것이 적다.

by 손주부

예전에 영국 문화원에서 50대 중반의 한 여사님을 알게 되었다. 그분은 나이가 들어 뒤늦게 해외여행을 시작했는데, 가이드나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소통하고 싶어 늦은 나이임에도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셨다.


여사님은 20대 초반에 자신을 쫓아다니던 두 남자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 명은 대기업에 다니는 건실한 청년이었고, 다른 한 명은 내세울 만한 직업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지만 눈빛이 형형하게 살아 있었다고 한다. 머리로는 대기업 다니는 남자와 결혼하는 게 맞지만, 이상하게 가슴은 눈빛이 살아있는 남자에게 끌렸다고 하셨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했고, 단칸방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일용직 노동자와의 결혼은 엄청난 리스크를 짊어지는 일이었으나, 여사님은 그 남자가 왠지 앞으로 잘될 것 같다는 직감이 있었다고 한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 남자는 부동산 재벌이 되었다. 잠실의 금싸라기 땅에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한 수백억 원대 자산가가 된 것이다. 여사님은 아침에는 필라테스 개인 레슨(PT)을 받고, 오후에는 영국 문화원에서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하며 일상을 보낸다. 집에는 상주 도우미가 있고, 이동할 때는 운전기사가 차를 몬다.




약 2년 전,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와 재계약을 맺었을 때 계약금으로 약 400억 원을 썼다는 루머가 돌았다. 정확한 액수는 비밀에 부쳐졌으나, YG의 재무상태표상 무형자산이 400억 원가량 증가한 것을 보면 블랙핑크의 계약금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YG는 이번 재계약으로 큰 이익을 남기기는 어렵다. 업계에서는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핑크는 이미 대체 불가능한 슈퍼스타이기에 계약 조건이 그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YG는 순이익 증대보다는 매출 증대와 '블랙핑크 소속사'라는 후광 효과를 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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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게 주식으로 부자되자. 손주부입니다. 2020년에 41살의 나이에 퇴사했습니다. 취업도 안되고 주식으로 먹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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