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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곰씨 오만가치 Jun 25. 2024

宮沢賢治、「風の又三郎」、「高原」(바람의 마타사부로)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 1권 (사이토 타카시)

  <바람의 마타사부로>는 미야자와 켄지의 단편소설이다. 켄지가 죽은 이듬해(1934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타니가와 해안의 작은 초등학교에, 바람 강한 날, 이상한 소년이 전학을 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년은 아이들에게 바람 신의 아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받아들여져 다양한 행동 끝에 떠나게 된다. 그 사이 아이들의 상상과 현실의 교착을 그린 이야기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다.
どっどど どどうど どどうど どどう
青いくるみも吹きとばせ
すっぱいかりんも吹きとばせ
どっどど どどうど どどうど どどう

돗도도 도도-도 도도-도 도도-
파란 망토를 휘날려라
시퍼런 것을 날려라
돗도도 도도-도 도도-도 도도-


  미야자와 켄지는 땅, 물, 불, 바람의 상상력의 달인이다. 예를 들어 땅은, 보석부터 지층, 화산암, 수라를 기어 다니며 부식된 습지까지 활동 반경이 넓다. 특히 바람은 켄지의 작품 전체를 채우고 있다. 이야기는 바람에 실려 온다. 바람은 '돗도도 도도~도'라는 표현을 하는 것은 보통의 감각으로, 소리를 내 보면, 그런 바람이 있는 듯하다. 전학생 마타 사부로의 이미지에 딱이다. 바람으로 풍부한 일상이 어지럽혀지고 두근거림이 생긴다. 바람은 '이계'와의 통로에 있다. 

海だべがど おら おもたれば
やっぱり光る山だたぢゃい
ホウ
髪毛 風吹けば
鹿踊りだぢゃい

해변이 너울너울 기울면
역시 빛나는 산이잖아
호우
머리카락 바람에 날리면
사슴춤이잖아


  켄지는 바람 속을 성큼성큼 걸으며 시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머리부터 펜을 손에 들고, 좋은 문장을 만들어 적고, 때때로 '홋호-'라고 숨 쉬며 뛰어올랐다. <고원>의 '호우' 몸의 강인함과 투명함이, 켄지의 말에 리듬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시시오도리(鹿踊り,ししおどり), 사슴 춤


  시시오도리는 이와테현에서 전해지고 있는 민속춤으로 일본어로 사슴을 뜻하는 鹿踊와 춤을 뜻하는 踊り가 합쳐진 단어다. 시시오도리의 연희자는 사슴 머리 모양의 탈을 쓰고 근 북을 멘다. 그리고 상체를 크게 앞뒤로 흔들며 껑충껑충 뛴다. 


  일본 고대 신화에서 사슴은 '신의 사자'로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사슴뿔은 하늘과 땅과 지하세계를 연결하는 나무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사슴은 신성함을 가진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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