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내돈내산)
· 비전공자의 생각노트란?
비전공자의 생각노트는 비전공자로서 살아온 저의 경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episode 4.
[레슨 발품 진짜 잘파는 방법.txt]
첫 번째.
발품을 팔기 전에 먼저 전략을 짜고 가세요.
발품을 파는 것은 낯설고 새로운 사람과 환경을 계속 마주쳐야 하는 일입니다. 만약 당신이 내향인이라면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이고, 어떻게 정보를 얻을 것이며, 어떻게 그 사람을 신뢰할 것인가요? 외향인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발품을 팔 때는 정확한 '목적'에 기반하여 전략을 짜두고 가야 합니다.
두 번째.
대부분 레슨을 하는 사람들도 긴장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레슨 상담을 받으러 갈 때에는 배우는 입장이다 보니, 상대방은 무조건 프로페셔널하고 엄청 대단한 사람처럼 보일 테지만, 사실 레슨을 가르치는 사람들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결과물이 평가 당하는 것에 긴장감을 많이 느낍니다. 굳이 위축되실 것 없어요. 편하게 릴렉스 하세요.
세 번째.
최고의 아이스브레이킹은 칭찬이다.
제가 레슨이든, 미팅이든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한 순간에 찾은 최고의 '방법'은 칭찬이었습니다. 레슨 선생님의 작업실에 들어간 순간부터 '와, 작업실이 너무 멋있으시네요!'라고 칭찬을 해보세요. 상대방의 경직된 마음이 풀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작업실 얘기를 이어가면서 월세나 구조, 난방 등 작업실에 관한 추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겠죠?
네 번째.
질문을 미리 준비해 가세요.
정말 필요한 질문들은 미리 노트에 써놓고 시뮬레이션을 해 보세요. 막상 가면 낯선 사람과 새로운 환경에 위축되어 정말 꼭 필요했던 정보들을 못 물어보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레슨비, 날짜, 경력, 커리큘럼 등 필요한 정보는 미리 어떻게든 정리해서 가세요. 그리고 만약 만들어 두신 작품이 있다면 미리 usb로 담아가서 그 자리에서 피드백을 반드시 받아보고, 그 사람을 검증해 보세요.
(* 메일은 인터넷이 안 될 수도 있어요!)
다섯 번째.
레슨 발품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간혹 앞에서 피드백을 받으라고 질문이나 작품을 준비하라고 했더 니,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이 담긴 질문들이나 피드백에 대한 반박을 준비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평가에 기분이 나쁘시다고요? 어차피 당신이 떠나면 안 볼 사람입니다. 시간낭비 마시고 다음 발품을 파세요. 당신은 오디션을 보러 간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그저 레슨을 구하러 간 것입니다.
여섯 번째.
평가 위주의 말을 하는 선생님은 거르세요.
의외라고 들리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평가 위주의 말을 하는 사람에게서는 보통 끝이 안 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고 싶은 선한 마음에서 평가를 한다기 보다, 평가하는 자신에게 자아도취가 된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격려를 많이 해 주시는 분을 만나세요. 그럼 적어도 사람이 남습니다.
( * 그리고 당신이 감정적으로 지지받기 위해선 먼저 지지해줄 줄 알아야겠죠. 3번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일곱 번째.
피드백을 냉철하게 하는 것과 가르치는 실력은 별개다.
그럼에도 ‘하지만 평가를 받지 않는다면 실력이 늘지 않는 것 아닌가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 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건 피드백을 냉철하게 하는 것과 가르치는 실력은 별개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모든 평론가들은 영화와 음악을 잘 만들어야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여덟 번째.
진짜 실력있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다.
결국 ‘좋은 선생님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에 대한 대답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분 입니다. 당신은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사기 위해 레슨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곧 ‘경험’에 해당합니다. 즉, 무엇이든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이 좋은 선생님입 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앞서 말한 미리 준비해 갈 질문들 도 그 사람의 ‘경험’을 물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춘 질문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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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요? (@김파보, foundboy)
저는 서강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면서 대학생활동안 취미로 작곡을 시작하였고, 스물네살에 k-pop 작곡가로 데뷔하였습니다. 또한 데뷔 후에는 총 5곡의 k-pop 음원을 발매하고, 4곡의 자작곡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꾸준하게 인디펜던트(independent)로서 음악활동, 영상, 디자인, 글쓰기 등 학업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답답하고 막막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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