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이 글을 읽고 아무렇지 않습니다.
· 비전공자의 생각노트란?
비전공자의 생각노트는 비전공자로서 살아온 저의 경험과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자존감 높은 사람과 자존감 낮은 사람의 차이
첫 번째.
자신이 자존감이 높다고 광고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존감이 낮을 확률이 크다.
가끔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다’를 ‘기가 세다’ 혹은 ‘남 눈치를 안 본다’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발견한 사실은 이런 말들을 하는 사람일수록 그게 자기 컴플렉스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사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눈치가 없는 척을 하는 것처럼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은 굳이 ‘내가 자존감이 높다’라는 말로 주변의 ‘존경’이나 ‘인정’을 살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두 번째.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쉽게 우쭐대지 않는다.
놀이기구를 처음 타거나 타기 전에 긴장한 아이들이 줄을 설 때는 한 마 디도 못 하고 얼어붙어 있다가, 놀이기구를 타고 나면 ‘뭐야, 생각보다 시 시하네. 다시 한 번 탈까?’라고 우쭐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자신이 이룬 성취에 대해 감정적으로 격양돼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우쭐댄다면 그게 그 사람의 첫 성취일 가능성이 큽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대개 살아오면서 비슷한 수준의 성취를 많이 해 본 경험이 있기에 오히려 감정적으로 훨씬 무던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주변탓을 잘 하지 않는다.
가끔 상대가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자신이 실수한 것을 과도하게 ‘방어’하거나 혹은 사소한 일을 크게 부풀려서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고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테면 우리 팀 대세에 전혀 지장 이 없는 경기였는데, 끝나고 나서 ‘아까 경기 시작하고 몇 분 몇 초에 누 가 반칙했는데 심판이 왜 그거 반칙선언 안 했냐’ 혹은 ‘경기장 잔디가 너무 미끄러워서 아까 공을 놓쳤었어’라는 식의 말을 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제가 본 대부분의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같은 환경에 있음에도 비교적 주변 탓을 하는 말들을 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이 실수를 해서 팀에 피해를 입혔다고 해도, ‘어어! 미안하다, 내가 담번에 음료수 쏠게!’하고 능청스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이 실력이 부족해서 못 하는 부분에선 인정을 받지 못 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는 충분히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대가성 없는 칭찬을 잘한다.
제가 관찰을 해 본 결과, 유독 칭찬을 잘하는 사람들이 자존감이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일 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많이 해봤기에 칭찬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또 이미 자기효능감이 충만하기에 다른 사람이 받는 인정이나 이룬 성취에 대해 자신을 빼앗겼다고 생각치 않아 있는 그대로 상대를 진심으로 축하해 줄 능력이 있습니다.
다섯 번째.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함부로 남을 재단하거나 험담하지 않는다.
반대로 남 험담을 자주하는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완벽히 이해하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라는 사실을 아주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 또한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함부로 남을 평가하거나 재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자존감이 낮아 보인다’ 라는 식의 평가를 잘 하지 않습니다.
여섯 번째.
사실 자존감이 꼭 높을 필요는 없다.
사실 우리가 자존감이 꼭 높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자신감이 있고 당당한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배우기에 당당해져야만 한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를 똑같이 적용하 면 우리는 모든 일에 당당하고 유능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쩌면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라는 말은 내가 당당해야지만 사람들이 날 쳐다 볼 것이 라는 나의 자의식 과잉이 투영된 말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난 자존감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아’라고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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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요? (@김파보, foundboy)
저는 서강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면서 대학생활동안 취미로 작곡을 시작하였고, 스물네살에 k-pop 작곡가로 데뷔하였습니다. 또한 데뷔 후에는 총 5곡의 k-pop 음원을 발매하고, 4곡의 자작곡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꾸준하게 인디펜던트(independent)로서 음악활동, 영상, 디자인, 글쓰기 등 학업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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