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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한(CAREFREE)

거추장스럽지 않고 가볍고 편안한 상태

by 이엔에프제이

하루 중 홀가분한 감정이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요?

홀가분함이란 짐을 내려놓은 순간에 느껴지는 기분 같다. 아무것도 걸리는 것이 없고 가볍게 하늘을 나는 느낌 마치 몸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것처럼. 하루의 끝에서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 걱정 없이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그 홀가분함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그 감정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홀가분함은 단순히 물리적인 짐을 내려놓는 것만이 아니다. 때로는 마음의 짐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그동안신경 쓰던 일들, 사람들, 그리고 나를 둘러싼 걱정들. 모두 나의 일상 속에서 내가 지고 있는 짐들이다. 그런데 가끔 그런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나면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늦은 오후 나는 홀가분한 감정을 찾아냈다. 그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바람이 불고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그 작은 순간에 나는 아무런 걱정 없이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세상의 모든 무거운 일들을 잠시 잊고 내가 나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홀가분함은 언제든지 내게 올 수 있다. 그게 작은 기쁨일 수도 있고 잠깐의 고요함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진심으로 느끼고, 그 감정 속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아침부터 무거운 마음을 안고 시작한 하루였지만 하루의 끝에 조금씩 짐을 덜어내고 나니 어느새 가벼워졌다. 일을 마친 후 불필요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때, 내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이제 충분하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러면서 마치 구름 속에 떠 있는 듯한 자유로운 기분이 몰려왔다.

오늘 하루의 끝자락에서 느낀 홀가분한 감정을 간직하며 앞으로도 나는 조금 더 가볍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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