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바다면서 웃음은 꽃 한 송이라서
슬퍼지는 마음은 어떻게 다독이나요.
어찌 달래주나요.
눈물은 어떻게 그치게 하나요.
울지말라는 말도 울라는 말도
눈물나게 하고.
웃음은 꽃 한 송이면서
눈물은 바다네요.
야박한 꽃잎은 떨어지면서도
빛깔을 잃지 않고,
바다엔 언제나 파도가 치는데도
그 흐름은 알 수 없네요.
꽃 한 송이, 한 송이
바다에 떨어트리고 나면
요동치는 마음이 잠잠해지나요.
크게 일렁이는 바다에 제물을 바쳐도
누군가의 먼 눈은 떠지지 않고,
내던져 가라앉는 믿음은
다만 용궁에 가있길
연꽃으로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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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