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

정보모으기

by 시골할머니

요즘 주로 하는 일이 여행계획짜기,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기 이다.

인터넷으로 여행지에 대해 찾아보고,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서 정보를 얻는 일이다.

이전의 경험으로 보아 준비가 없었던 곳에서는 충분히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때 생각으로는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그 도시를 느끼고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나고 보니 알면서 하지 않는 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의 차이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일단, 정보는 최대한 모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부해 가면서 루트를 정하거나 변경하기도 하고, 각 나라별, 도시별로 볼거리와 먹거리등 참고할 사항을 노트해 둔다.

또한, 그 나라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메모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 통행방법이나 도시 대중교통 이용법, 독일의 경우 자동차에 그린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등의 정보다.


전에는 여행안내책자를 사서 거기에 절대적으로 의존했지만, 몇 년 전에 쓰여진 책을 참고하는 것보다 인터넷속에 더 생생한 최근 정보가 담겨 있고,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나는 한 장의 A4 용지에 한 나라에 대한 개요를 정리하고, 각 도시마다 한 장씩 자료를 정리한다. 이렇게하면 그 도시가 끝나면 버리고, 그 나라가 끝나면 버리고 해서 짐을 줄일 수 있다.

아예 스마트폰에 정리하면 되겠지만, 난 옛날 사람 이라 그런지 종이에 쓴 걸 보는 게 더 편하다.

한 도시에 도착해 관광이나 식사를 위해 나갈 때, 그 나라에 대한 것 한 장과 그 도시 자료 한 장, 해서 두 장만 챙기면 되므로 간단하다.

그 나라 개요에는 화폐, 환율, 간단한 그나라 말, 숫자, 등 생존에 필요한 정보도 담겨 있으므로 꼭 챙겨야 한다. 특히 그 나라 유심이 없을 때는 인터넷을 쓸 수 없으니 필수이다.


자료를 모으는 작업은 힘들고 시간을 많이 잡아 먹지만, 재밌기도 하고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런 식으로 첫 도시 런던부터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며, 계획이 확정되고, 수정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런던에서 파리로 유로스타를 타고 가려던 계획이 칼레에서 내려 리스차를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유로스타가 칼레에서도 서고, 시트로엥 인수지가 칼레에도 있으며, 우리는 칼레에서 바로 위쪽에 있는 벨기에의 브뤼헤로 갈 예정이기 때문에 파리까지 가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그러다 런던에서 칼레항구 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버스가 런던을 떠나 도버해협을 건너 칼레까지 간다.

시트로엥 인수받는 곳이 칼레항에 있기 때문에 유로스타를 타면 역에서 항구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버스를 타면 페리터미널에서 바로 차를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할 뿐 아니라 두 사람 합해서 36 유로밖에 하지 않는다. 유로스타는 싸도 100 유로가 넘는데.

밤 11시에 떠나서 새벽 5시 30분에 도착하니 하루를 벌 수도 있다 . 아니면 이동에 하루를 소비하게 되는데, 아침에 차를 받아서 브뤼헤까지 이동해서 관광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다만 밤이동이 좀 힘들 듯한데, 여행 초반이라 아직 체력이 받쳐줄 것 같고 , 힘들면 브뤼헤에서 일찍부터 쉬면 되니까 이 방법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도버해협을 페리로 건너는 것도 매력있다. 밤이라 아무 것도 볼 수 없어 유감이긴 하지만.


아직 확정은 하지 않았다. 시트로엥 계약날자까지 아직 시일이 좀 남았으니 더 생각할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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