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니 드는 생각
왜 이 우울하기 짝이 없는 글에 라이킷을 눌러주시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브런치에 글을 올렸으면서 뭘 이런 걸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요.
공공연한 장소(?)에 글을 올리는 나를 보며 든 생각은
1. 나는 인정욕구가 매우 높은 사람이다.
고로 이 하트 수를 받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목말라 있다.
2. 하소연하고 싶다.
때로는 생판 남과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을 때가 있듯,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싶다.
3. 나는 원래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작가가 꿈이다.
소소한 희망..
이 세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글을 잘 쓰지 못한 이유는 앞에 두 글을 쓰며 나의 과거를 상기시켜야 하는 과정이 매우 고통스러웠고, 그 과정을 통해 우울감을 맞보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먹기 싫은 반찬을 맨 마지막에 먹듯 남겨두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상담일지는 계속 쓰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기력이 생겨 "환자"까지는 아니지만 나 어디 문제 있나? 나 왜 이렇게 우울하지?라고 생각되는 분들을 위해 가벼운 연재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이 3번의 꿈을 제대로 꿀 수 있게 되는 도약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아무튼, 안온하고 안온하고 또 안온한 밤 보내세요. 여러분.
뜨겁고도 따뜻한 여름이 곧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