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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피지오라이프를 만드는 과정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즐기는 시간

2017년 피지오라이프라는 네이밍을 직접 하고 2023년 약 7년간 혼자서 피지오라이프를 끝없이 성장시켜 왔다. 처음 피지오라이프를 만들었을 때, 나의 최종 목표는 큰 도시에 지점을 총 7개를 내는 것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포부를 내세웠는지는 모르지만 항상 그런 '무모한' 도전을 꿈꾸며 일해왔던 것 같다. 그런 꿈과 함께 몇 번의 역경이 있었지만 좋은 인연으로 2nd 'PHYSIO LIFE'를 만들게 되었다. 

피지오라이프 2호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많은 깨달음과 성장이 나에게 있었다. 오늘은 이 깨달음과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이렇게 노트북을 켜보았다. 혼자서 정리하는 이 글이 나중에 보았을 때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우선 2호점을 준비하며 피지오라이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그 '컨셉'이 명확해졌다. 

"Women's health and wellness" with "Physical therapist".


혼자서 일을 하다 보면 처음에 가고자 했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고 그 길이 흐릿해질 수 있는데 이번 계기로 확실하게 피지오라이의 장점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렇게 명확한 컨셉을 가진 나만의 운동 브랜드라니!


최근 읽었던 책에서 이런 구절이 참 감명 깊었다.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즐겨라!

피지오라이프를 성장시키는 지난 10년은 100% 미래만 생각했다. 왜냐면 나는 시작하는 단계였고, 성장을 해야만 하는 일만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고 그 성장의 10년이 이제 과거가 되었고, 나에게는 어쩌면 그 10년이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해서 큰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현재에 집중하여 피지오라이프를 성장시켜 보려고 한다. 먼 미래보다는 현재의 피지오라이프가 나아가야 할 방향, 사람들에게 유익한 브랜드가 될 수 있는 노력, 앞으로의 지점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집중해야 한다.


사람들은 지점을 내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아 큰 돈을 벌려고 하는구나! 그런데 그 예상은 정말 빗나가게 될 것이다. 왜냐면 나는 이번 2호점을 준비하면서 딱 5개의 지점만 내야겠다고 생각했다(처음의 생각과 달라졌다). 일은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서 벌려야 하며,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지오라이프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피지오라이프는 내 자식과도 같다. 그만큼 나에게는 돈보다 더 소중하며 나의 존재와 나의 삶을 대변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럼 이 피지오라이프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여성 건강이다. 


우리나라는 점점 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그러면서 많은 여성 질환에 노출되어진다. 미국과 유렵은 여성건강에 관한 관심과 그 역사가 깊어 pelvic floor 혹은 women health에 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정말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적다. 그 이유는 정말 어렵고 공부도 많이 해야하는 분야라서 그렇다. 


그런 부분에서 피지오 출신인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여성운동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그런 운동센터를 많이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12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운동은 반드시 그 차이가 있으며 3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는 더욱더 특화된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2호점은 현재 경남 양산에 준비 중이며, 2023년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피지오라이프의 브랜드가 하나씩 만들어지면서 뭉클한 감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일이관지(一以貫之). 처음 뜻했던 것을 끝까지 지켜 밀고 나가는 것! 내가 피지오라이프를 만들면서 지키고 싶었던 것은...


1. 물리치료사로서 신체의 올바른 정렬을 교정해 줄 것.

2. 운동강사로서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

3. 이 두가지가 만나 건강한 삶을 스스로 만들 것.


최근 한 회원님의 따뜻한 후기가 내 마음을 참 따뜻하게 만들었다. 너무 감사하다.


오늘은 휴일이고 비가 오고 있고 음악을 들으며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 참 여유로운 주말이다. 피지오라이프를 찾아주시는 분들 중 브런치에 있는 글을 읽고 찾아주시는 분도 가끔 계신다. 혼자서 기록하는 공간이지만 어쩌면 나의 솔직한 마음이 전달이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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