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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끌 Jun 16. 2021

보란 듯이 살아내는 법

내가 누군가를 의식하고 시기 질투하는 것처럼,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겠지. 저 너머에서 작은 비난부터 무서운 저주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것이 행해지고 있는지 나는 알 방법이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건 스스로를 지키고 보란 듯이 살아내는 것뿐이다.


내 안이 단단해질수록 작은 바람이 불 때 그것을 그저 웃어넘길 여유가 생길 것이고, 나중에라도 큰 바람이 불어올 땐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길 것이다. 단단히 마음먹기, 그 얼마나 쉽고도 어려운 일인지. 이때껏 여러 실패를 거쳐 나는 이제야 조금씩 단단해져 가는 것 같다.


이전에 나약했던 모습도 부정할 수 없는 나였지만, 지금의 단단해진 내 모습을 더 사랑한다.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삶은 아니지만, 정말 말 그대로 보란 듯이 살아가는 내 모습을 사랑한다. 내게 시기 질투 혹은 미움의 감정을 쏟아붓는 그 누군가가 허무해질 정도로 단단해져 스스로를 더 사랑해야지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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