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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주는 정명이 3

by 이은주

웃음 주는 정명이

쥐가 난 이후 뭉친 조아리 때문에 다리를 저는 내 발을 주물러주던 정명이가 문득 이렇게 말했다.


고모, 고모 다리는 왜 이렇게 도톰해요?

뭐? 내 다리가 도톰하다고?


그 낯선 표현에 한 번 웃었다.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서는 이렇게 말했다.


고모, 오늘 고모에게 할 이야기가 한가득이에요.


그리고 자리에 누워 그 한가득인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더니 끝말잇기를 하다 자자고 했다.

하하하

오늘도 웃음주는 정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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