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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소도 Nov 19. 2022

쇼윈도

집에서는 치고받고

뺏고 뺏기고

울고 불고 하면서


가끔 이렇게

갑자기?


끌어안고

애틋하고 난리


특히, 밖에서 더 그렇다.


쇼윈도 자매.




사실은 엄마도 쇼윈도야.


집에서는 고래고래 빽빽 소리나 지르면서

사람들 있는데서는 세상 교양 있고 상냥하게 굴어.


부디 너희들 기억력이 더 발달해

하마처럼 소리나 지르는 엄마를 기억하기 전에

이 고함이 멈춰야 할 텐데 말이야.


    근데,

목소리가 큰 만큼

사랑한다는 말도 파이팅 넘치게 하는 게

엄마니까, 조금만 이해해주련 :)


뿔난 망아지 같은 시기의

3살, 4살을 동시에 키운다는 건

보통일이 아니거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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