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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소도 Nov 23. 2022

김밥


김밥은 다 같은 김밥인데

엄마 김밥은 맛이 다르다.


아무리 비싼 김밥을 먹어도

엄마 김밥 맛만은 못하다. 


이건 아마 모두의 불문율일 테지.




또 먹고 싶고

더 먹고 싶은데

이제는 쉽게 "엄마 김밥 먹고 싶어"라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그 과정의 수고로움을 알기에

선뜻 말이 안나가게 된다. 


사진첩을 뒤지다 한 번씩 이렇게 옛날 사진을 꺼내보는 걸로 만족한다. 

엄마가 해준 김밥과 육개장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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