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 지난 이십대를 돌아보면
학업도 취업도 너무 잘 풀려서
고삐 풀린 듯 살았어.
다 내껀 줄 알았어.
순식간에 드러날 밑천이었는데
자각하지 못했어.
더 치열하게 살 걸 그랬어.
마흔이 넘어서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기력 좋던 그때
좀 더 일하고
더 모으고
더 만날걸.
결혼 하고나면
되돌릴수 없는 줄 몰랐어.
혼자인게
외롭진 않은데
무서워졌어.
눈치 안봐도 되는 나이에
좀더 멋대로 살껄.
후회 해봤자 뭐하니 싶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