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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Aug 09. 2023

켄싱턴 사이판

사이판 유일 5성급 호텔 켄싱턴 사이판 후기


사이판 섬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인 켄싱턴 사이판 후기. 우리나라 이랜드 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올인클루시브 형태로, 1일 3식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와 1일 2식이 포함된 슬림인클루시브 중에 선택 가능하다.

위치는 공항이나 가라판 시내에서는 좀 떨어진 편이다. 하지만 사이판 섬 자체가 워낙 작아서 공항~호텔 25분, 시내~호텔 10-15분 정도. 호텔 근처에는 뭐가 거의 없는 편이라서 식당이나 면세점, 다이빙샵 등을 가려면 가라판 시내로 나가야한다. 아기가 있어 기동력이 떨어지는 우리같은 경우에는 호텔에서 웬만한 숙식 해결이 다 가능해서 편리했다.


호텔에서 가라판 시내 나가는 셔틀 탑승하러 가는 길 > 시내 아이러브사이판 매장 > DFS 면세점에서 바퀴 굴리느라 정신없는중


한국에서 운영하는 만큼 투숙객 대부분(95%) 한국인 손님들이고 거의 항상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고로 원래같으면 피하고 싶은 조건이었으나, 아기 데리고 혹은 가족단위로 오기엔 너무 편리하다. 모든게 한국처럼 일사천리로 해결된다. 


한국분은 아니고 현지인 직원인데 한국 이름을 갖고 있던 김밥군


사이판 유일의 5성급 호텔인데 마감재나 분위기가 아주 고급스럽진 않지만 깨끗하고 쾌적했다. 국내기준 4성정도, 딱 대명리조트 느낌이랄까. 룸컨디션도 무난했다. 침구나 위생상태 청결했고 에어컨 잘 가동됐다. 샤워기에 필터 장착되어있었는데 일주일 내내 변색 없었다.


특장점은 전 객실이 오션뷰이고, 침대가 아주아주 크다. 


제스티 캠핑룸


우리는 룸타입 <제스티 캠핑룸>에 묵었는데 퀸~킹사이즈 더블베드 + 어린이용 캠핑 침구가 준비되어 있어서 5인 가족도 여유롭게 이용 가능해보였다. 특히 캠핑 침구는 18개월인 우리 아기도 좋아하며 기어 들어가 뒹굴거리곤 했는데 조금 더 큰 어린이들은 자기만의 비밀 공간이라고 더 좋아할듯 싶다. 텐트 안에 매트리스가 깔려있어서 아주 아늑하고 포근했다. ☁️

처음 도착했을때 더블베드가 트윈으로 두개 떨어져 있었는데 프론트에 요청하니 헐리웃베드로 두개를 붙여주었고 그러니 아주아주아주 드넓은 침대가 되었다. 


단점이라면 미니바 냉장고가 허약해서 냉동이 안됐다.. (애기밥 얼려갔는데 냉장고가 최대로 가동해도 미지근~시원 정도 너낌이라 프론트에 따로 맡겨야했다) 아이스크림, 얼음 등은 객실내에 보관 불가할듯 하다. 




호텔 내 F&B 업장으로는 로리아(뷔페) / 이스트문(중식) / 오션그릴(BBQ) / 메이쇼(일식) / 오하스(카페&바), 스플래쉬바(풀사이드바)가 있다. 


밥먹을때 찍은 사진이 없어서 거의 유일한 음식 사진 / 로리아 디너 뷔페


조식은 기본적으로 로리아에서만 뷔페식으로 제공이 되는데 매일 메뉴 구성이 조금 바뀌는 편이다. 예를 들어 한식 섹션의 경우 어제는 미역국 오늘은 감자탕 내일은 김치찌개 이런식으로. 어떤 날은 떡볶이가 있기도 하고 어떤 날은 어묵탕이 있기도 하고 그랬다. 누들 코너의 경우 하루는 우동, 다음날은 잔치국수 이런 식이었다. 그 외에 에그 스테이션(오믈렛, 계란후라이 등을 해주는), 샐러드바, 양식 코너 등의 구성은 대체로 비슷하다. 알다시피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거라서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한식도 외국에서 먹는 흉내만 낸 희한한 한식 아니고 딱 한국 음식 맛이다. 고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부모님들 모시고 가족여행 오기 참 좋다. 김치에 고추장에 바리바리 싸올 필요 없이 매끼 한국식 밥이 가득 나오니까. 나에겐 쇼핑몰 푸드코트 음식 같은 느낌이었다ㅎㅎ 무난무난. 


메이쇼는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갈 수 있는 일식 오마카세였는데 유명세와 가격에 비해 우리 부부는 그냥 그랬다. 맛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비슷한 금액대의 (정상가 디너 1인 $65, 올인클루시브 3박 이상일 경우 1회 포함, 그 외에는 10% 할인 금액으로 이용 가능) 국내 미들급 스시야에서 훨씬 퀄리티 좋은 식사를 할 수 있고, 이스트문이나 로리아 등 다른 업장의 디너도 맛이 괜찮았기 때문에 굳이 돈을 내고 갈 필요는 없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올인클루시브 3박 이상이라 무료 포함 혜택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우리는 슬림인클루시브였기때문에 인당 58.5달러씩 117불을 별도로 지불했어야 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조금 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메이쇼 디너 코스

그 외에 이스트문, 오션그릴, 오하스 카페&바가 있는데 후기는 추후 추가 예정.


미니바에 생수, 탄산음료, 맥주 매일 새로 채워주고 추가 차지 없이 이용 가능하다. 식사때 맥주 와인등 주류 무제한 제공이라 어차피 방에와서 더 마실 일은 별로 없었지만 마나가하섬이나 바닷가, 수영장 나갈때 챙겨 나가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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