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 Oct 16. 2019

옐로나이프 다운타운 맛집

여행 중 허기진 배를 달래줄 식당들 여기면 충분해




하절기에는 취사가 가능한 룸을 운영하는 호텔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취사가 불가능한 일반 호텔 객실에서 묵게 되기 때문에 옐로나이프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간이 카페 두어 개가 전부인 옐로나이프 공항에 도착했을 때 우리 부부는 이제 이 도시에서 며칠 동안 뭘 먹고 살아야하나 약간 막막했다. (아주 잠시, 왜냐하면 우리는 어차피 어디서든 뭐든 잘 먹을 걸 알고 있었고, 로컬 식당에 가서 현지 음식 먹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며칠 동안만 이 도시에 머물면서 몇 군데의 식당만을 가보았기 때문에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옐로나이프에 지인이 가게 되어 갈만한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이 글을 꺼내 보여주고 싶다.

옐로나이프는 아주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유명 식당이 즐비한 서울 시내나 뉴욕 한복판에서 ‘맛집’을 찾아가는 것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한번 쯤 가볼만한, 먹을만한 식당들을 몇 개 추려보았다. (미슐랭 레스토랑을 기대하면 곤란함!)




A Tase of Saigon 사이공

베트남 쌀국수(Pho)와 기타 여러 요리들을 파는 베트남 식당.

11:00 ~ 20:40 (월~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873-9777


우리 부부가 옐로나이프에 머무는 동안 두 번 방문한 집이다. 쌀국수와 분짜, 덮밥류를 파는데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 무엇보다 맛도 훌륭하다.

저녁 8시 반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약간 쌀쌀한 밤에, 오로라 뷰잉을 떠나기 전 들러서 쌀국수 한그릇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가기 좋다. 긴 여행으로 조금은 지친 사람이라면 혹은 약간은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찾아도 좋을듯 하다. 물론 옐로나이프 시내에도 한국 식당이 하나 있기는 한데 나는 사실 여행지에서 한식당을 부러 찾아가는 편은 아니었던지라 쌀국수로 그 갈증을 해결했다. 뜨끈한 국물이 일품.

그리고 무엇보다 양념 돼지고기를 올린 밥은 한국 어르신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을 만큼 한국 입맛에 잘 맞는다. 고기 양이 적은 것은 약간 아쉬운 포인트.



Vietnamese Noodle House

11:00~20:00 (월~수, 토,일) / 11:00~21:00 (목,금)

873-3399

옐로나이프 다운 타운의 또 다른 베트남 음식점. 우리 부부는 옐로나이프에 도착한 첫날 밤에 사이공에서 쌀국수를 먹고 그 맛에 반해 아쉽게도 여기는 가보지 못했지만 조개가 많이 들어 있는 Vermicelli 쌀국수가 맛있다고 한다. Vietnamese Sub (베트남 샌드)도 추천 음식.




Sushi North 초밥집

Take out도 가능하고 매장 내에서 식사도 가능한 초밥집.

11:30~19:00 (월~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669-0001


옐로나이프 지역 별미라는 Arctic char 생선 회 초밥을 먹어보기 위해 들른 곳. 사진에서 참치와 연어 사이의 색감을 띠는 것이 Arctic char 인데 우리 말로는 <북방 곤돌매기>라는 듣도보도 못한 이름이고, 연어과에 속하는 물고기이다. 회초밥이나 롤 등은 무난했고 (샤리가 약간 퍽퍽하고 푸석하긴 하다) 생선의 선도는 좋았다.

다만 우동은... 절대 시키지 마시라고 말리고 싶다. 나름 괜찮을 것 같은 비주얼과 다르게 도저히 먹기 힘든, 미지근한 맹물에 소금 한 꼬집 넣은 국물에 뚝뚝 끊어지는 면.. 그리고 심지어 새우튀김은 냉장 보관되었는지 차갑다.



Bullock’s Bistro

올드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


여기는 개인적으로 옐로나이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자부한다. 그날그날 잡은 신선한 Fish of the day를 지글지글 그릴에서 바로 구워주는 생선 스테이크가 별미.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




오로라 빌리지 다이닝 홀 Aurora Village Dining Hall


오로라 빌리지 내에도 식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다이닝 홀’. 미리 디너 패키지를 예약하면 저녁 시간에 맞추어 미리 오로라 빌리지로 이동하여 코스 요리 식사를 하고 다른 투어객들이 오로라 빌리지에 도착하기 전에 오로라 뷰잉을 시작할 수 있다.

스프와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간식부터 파스타, 스테이크와 같은 단품 식사 그리고 맥주, 와인 등의 주류와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 빌리지 내에서 유일하게 주류가 허용되는 공간이니 오로라 뷰잉을 하다가 맥주 한잔이 생각난다면 이 곳을 찾으면 좋을듯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오로라 사진 찍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