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이슈의 인물 10인
총선 2020 세번째 이야기
이슈人
총선 이슈의 인물 10
또다시 야나두체다.
응.
매우 엄청 엄청시리 대단히 아주 상당히 무지하게 중요해
인물이란 그 사람 자체의 매력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야.
정당이 어떤 인물을 그 정당의 후보로 내정함으로써 또 다른 메시지를 내놓는 거야.
우리 당과 이런 사람이 함께 할 거고,
우린 앞으로 이런 정치를 하겠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당의 제안을 받은 사람도 정당이 자신이 평생동안 구축한 이미지만 이용해 먹을지 아니면 정말 그런 방향으로 자신과 함께 정당이 갈 건지를 고민해보고 수락을 해야 하는 거야.
스스로의 생각이 없으면 그냥 국회의원 배지 하나 다는 기념으로 이미지만 실컷 이용당하게 돼.
조훈현은 바둑계의 레전드 of 레전드였어.
저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이 됐지.
그리고 그는 인생 동안 쌓아온 평판을 모두 잃어버렸어.
거기에 더해 바둑이란 종목이 전략이나 두뇌개발에 유용하다는 바둑 자체가 가진 신기루도 걷어내버렸어.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대전이 없었다면 정말 바둑계는 폭망했었을 거야. 바둑계는 이세돌에게 감사해야 해.)
그렇기 때문에, 정당은 인재 영입에 최선을 다하는 거야.
사회적으로 평판을 획득한 사람은 정당에게도 그 사람의 이미지를 렌탈하거든.
지금은 무산됐지만, 미래통합당 당대표의 제1호 영입인사는 갑질의 대명사가 된 박찬주였어.
정당이 어떤 정치를 하느냐에 따라서 영입할 수 있는 사람이 달라져.
영입 제안을 받았더라도 사람들도 뉴스를 보고 세상을 알고, 스스로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돼 있어.
DHC의 혐한 발언 이후 정유미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그랬던 것처럼,
사람은 돈만으로 살아가지 않아.
그래서 정당이 투표에 내세운 인물들을 보면 대충 그 정당을 알 수 있어.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는 거지.
다 볼 필요는 없어.
눈에 띄는 사람만 보면 돼.
이 차이를 보면 조금 더 즐거운 투표를 할 수 있어.
지역구 후보와 비례 후보는 경쟁 방식이 다르기에 정당의 메시지도 약간 달라.
우리 당과 이런 사람이 함께 할 거고,(지역구 for 반성)
우린 앞으로 이런 정치를 하겠다.(비례 for 방향성)
지역구와 비례의 후보 선정 방식은 달라.
지역구는 다른 정당의 후보와 경쟁하기 위한 후보이고,
비례는 동일 정당 내에서 순번을 가지고 경쟁하는 후보야.
그래서 따져보면 위와 같이 정당이 내보내는 메시지가 달라져.
정당 입장에서는 지역구 후보/비례 후보를 선정할 때 굉장히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야.
지금까지는 잘 그렇지 못했기에 우리가 이제 투표를 잘 해야 해.
정당들이 더 신경 써서 좋은 사람들을 정치시키게끔...
안타깝게도 지금까지는 당대표의 애정도 테스트인 경우가 많아.
미안하지만 둘 다 봐야 해.
그래서 투표가 어려운 거야.
둘 중에 하나만 보면, 학습을 귀찮아하면 그들에게 속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정치인이라는 직업의 메인 능력이 이미지 메이킹이거든.
4년 동안 중요한 일을 맡길 건데 그래도 조금은 공부해보고 선택하면 좋잖아.
이 포스팅 시리즈는 1일 단기 속성 코스니까, 이걸로만 봐도 충분한 공부가 될 테고 궁금하면 더 찾아봐도 돼.
개인적으로는 정당 먼저, 인물로 추가 검증을 해.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래.
나중에 정당의 수준이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되면, 그때는 인물 쪽의 비중을 좀 더 높여도 돼.
현재까지는 다수의 정당들이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중우정치를 원해.
그래야 욕심만 많은 애들이 정치인이 될 수 있고, 사람들은 끝없이 양비론으로 책임을 면피할 수 있거든.
정당 보는 방법: 각 정당 특성과 활동 스토리 파악
인물 보는 방법: 인물을 판단하는 기준을 설정하기
정당 특성은 아래의 2부를 보면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거야.
인물 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정치인을 판단하는 것은 내 연인, 친구, 결혼 상대를 판단하는 것과 상당히 비슷해.
거기에다가 공적인 사명감과 제대로 된 전문성, 정치인으로서의 능력 정도만 판단해 주면 딱 충분해.
(스펙, 재산만 보고 사람을 판단한다면, 폭력성이나 관계 같은 부분은 포기해야 하는 것과 비슷해)
1. 삶의 궤적은 어떠한가?
2. 말과 행동에 품격이 있는가?
3. 말에 책임을 지는가?
4.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는가?
5. 전문분야에서 진짜 전문가인가?
6. 전략적 정무적 판단이 가능한가?
개인적으로 정치인을 판단하는 항목들 중 일부인데, 이걸 처음부터 다 하기는 어려워.
1, 2, 3, 5 정도만 보려고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야.
이번 총선 이슈가 된 사람들 중 10명만 소개해볼게.
왜 인물을 봐야 하는지, 왜 정당 다음에 인물을 봐야 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거야.
개인적으로 청년정치라는 취지와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그냥 정치하겠다고 생각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직무에서 묵묵하게 현실을 대하고 한계에 맞서고자 하는 열정과 배우려는 겸손함이 보이는 소방관이야.
특히 아내와의 다정한 모습에서 그의 성정이 보이는 사람이야. 찾아보면 약간 질투할 수도 있어.
나경원과는 다른 류의 판사 출신이야.
나경원이 말하는 것을 보면 판사 출신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언어를 구사하잖아.
이 사람은 진짜 판사가 국회에 필요하다며 동작을에 도전했어.
박근혜 앞에서 세월호 리본을 달았던 해군참모총장
통영함으로 뒤집어 씌우려고 했지만 지옥의 문턱에서 걸어 나온 사람이야.
아들에게는 참 별로인 아빠라고 하네.
공적인 일에 훨씬 더 집착하는 아빠라고, 그래서 자랑스럽다고 하네.
진짜 언급하기도 싫은 녀석이고 발언이야.
왜 핫핑크에는 이런 말과 행동이 당연한 걸까?
이런 말을 해도 핫핑크에서는 선거 잘 치르라고 제명을 하지 않겠다고 해
그냥 국민의당의 정체를 모르겠어.
무릎팍도사를 다시 찍고 싶은 마음은 알 것 같아.
게임 계정 논란을 너무 가볍게 대하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쉽지만 욕설 논란은 조금 심한 비난 같기도 해.
하지만 다른 것보다도 류호정이 비례 1번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야.
비례 1번이라면 정의당의 상징성이고, 무조건 국회에 들어간다고 봐야 하는데 과연 정치인으로서 국민을 위한 역할을 정의당의 이름으로 국민을 대신해서 할 수 있을까?
정의당이 생각하는 정치를 모르겠어.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가장 국회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형이야.
지성, 언변, 정의감, 용기, 따뜻함 모든 걸 갖춘 형이야.
검찰개혁, 언론개혁 모두에 아마 엄청난 역할을 할 거야.
경제통 중에 경제인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할 말하는 전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 형이 그랬었는데, 정치를 안 할 줄 알았어. 그런데 국민이 부른다니까 나왔어.
강자들 앞에서는 엄청 꼬장꼬장한데, 또 약자들 앞에서는 되게 울컥울컥하는 형이야.
핫핑크와 마찬가지야.
그냥 방송 한 번만 보면 알 수 있어.
뭐가 막말이고, 뭐가 무식인지 몰라.
그냥 아무 말이나 톤을 높여서 말해.
제2의 송영선이라고 평가해
왜 정당부터 보고, 인물을 보라고 하는지 알겠지?
당 색깔에 맞는 사람들이 모일수밖에 없어.
어? 9인밖에 안 되네.
그냥 마지막 1인은 너가 해라.
제대로 알고 투표하고, 즐겁게 투표해!
사실 너가 유일하게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주체야.
그게 민주주의야.
마무리는 위에서 언급한 이 사진 보여주고 싶었어.
이 포즈와 이 표정이 너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