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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hkong 노콩 Sep 03. 2022

다시 돌아온 1일, 일러스트레이터의 도전

새 출발하기 참 좋은 한 달

새로운 결심 새해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매달 매주 매일 아침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하기 딱 좋은 타이밍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성격에 따라 그 사실을 공유할지 말지만 선택하면 될 뿐 우리는 참 새롭게 새 시작하기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


나의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꿈의 직업이고 내가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게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나는 그림을 잘 그렸지만 정해놓은 입시 미술의 틀 안에서였을 뿐이고 디자인과의 많은 학우들이 그렇듯 대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부터 인생은 세상은 넓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림 잘 그리는 이들은 너무 많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상상력 뛰어난 이들

꿈을 위해 재수, 삼수, 편입, 전과 등을 도전하며 열의에 불타는 이들이 있는 그곳에선 나는 작아졌다

그래서 더 작가가 될 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나는 그림작가가 되어있다

아직 그 말(그림작가)에 미치지 못한 듯하여 나는 도전하고 공부하고 일한다


올해 나의 도전이, 꾸준한 노력이 빛을 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또 도전하려 한다


올해 나는 심난하고 가난하고 일없는 2022년 상반기를 보내다가 문득 '그래 하고 싶었던 작업을 꾸준히 나의 프로젝트로 하자'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그리고 싶었던 그림 그리기다


그림작가의 도전은 뻔하다

그냥 그림 그리기다


그리하여 일할 때 그려보고 싶었던 이런저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영화 포스터도 그리고 드라마 장면도 그리고

꿈꿔왔던 장면도 그렸다


그리고자 하는 마음이 쏟구친 날엔

이렇게 스케치만 여럿 해버리고

하나를 파서 그렸다


그림이 당연히 잘 그려졌다


이렇게 그림이 쌓이고

일이 많아질 땐 또 내 그림을 못 그리고

그러다 한가해지면 내 그림을 그리고

부족했던 신체구조를 연구하고나

손을 열심히 그려보는 듯

평소 나에게 아쉬웠던 부분을 집중했다




그리고 가을이 왔다

나는 나의 꿈이 [동원참치]라고 말한다

설날 추석에 내 그림이 박힌 동원참치 패키지를 들고 시골에 가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다른 대기업에서 다른 은행에서 다른 회사들에서 연락이 왔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내년 달력 콜라보 작업 중이다

내가 쌓아온 그림을 보고 의뢰가 들어왔고

내가 쌓아 올린 그림을 활용한 달력을 준비 중이다



작업을 한참 하다 보니

다시 부족한 점들이 보인다

시간이 없고 체력이 없어서

도전하는 것이 무섭고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8월이 시작되고 끝이 났다

8월을 통으로 보내버린 것이 혼자 죄스러웠다

더 효율적으로 살 수 있고 그릴 수 있었을 텐데 하며 아쉬웠다

그런데 9월이 왔다

그래 9월이야 1일이야!

다시 도전하자

1일이라 시작하기 딱 좋은 타이밍인 거 같아

가슴이 두근 거린다

날 위해 1일이 돼준 거 같다

단순한 나는 그냥 기뻐하며 새롭게 그림을 그리고

새롭고 공부를 하려 하고 새로이! 운동을 하려 한다


1일은 일 년에 12번이나 있어서

우리는 실패해도 좌절해도 또 처음 인척 도전하면 되는 거 같다

누군가 도전이 두렵다면

우리 1일이 된 김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9월이 된 김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노 작가의 9월 도전


운동을 시작합니다 (아파트 안 헬스장)

겸 다이어트도 해봅시다


영어공부를 시작합니다

(나도 따라가고 말 테다)


엄마랑 매일 저나하고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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