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조용히 드러나야 합니다.
패션에서의 취향이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들어 나게 된다. 또한 카피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요즘 말로 '손민수' 하여도 사람마다 다른 특유의 분위기는 전혀 다른 취향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 패션이 주는 즐거움이자, 취향은 갈고닦아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뜬구름 잡는 얘기겠지만, 금도끼 은도끼의 우화처럼 내 것이 아닌 것은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해야 한다. 남들 눈에 좋아 보이는 최신 유행 아이템이라도 나와 맞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다.
취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이걸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진작 온라인 강의를 해서 돈을 열심히 벌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결코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내가 나인 것을 설명하라고 하는 것과 동일하게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취향은 오롯이 나의 선택에 의한 결과값으로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했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하지만 패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보통 얼굴이나 체형 같은 프로포션과 구매력을 중요하다 생각하는 오류가 있다.
패션에서 중요한 건 '스스로의 선택'이다. 이러한 선택의 반복은 완벽한 나의 취향을 만들어준다. 물론 타자의 시선이 들어가는 선택도 있다. 없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것을 감안하고 생각했는지 안 했는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자면, 재킷이 필요해서 구매할 때 나의 옷장에 있는 옷이랑 매칭을 해보고 나한테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거랑, 패션플랫폼 랭킹 1위 후기 100개가 보증하는 재킷을 빠르게 선택하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취향이 없는 패션은 존재할수 없는가? 조금 다른 이야기겠지만, 전문적인 패션모델들은 취향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각 브랜드에 맞춰 다양하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패션 취향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라이프스타일만으로 취향을 보여주고, 이것은 자연스레 패션과 연관 지어 패션 취향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하나의 스타일 아이콘인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다. 사실 앞뒤 딱 자르고 스타일로만 본다면 패션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인물의 라이프스타일과 평소의 취향을 적용한다면 하나의 멋진 스타일이 완성된다.
그래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패션에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내추럴하게 입어도 취향은 어떻게든 어디서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드러나게 됩니다. 취향은 따로 설명할 수 없지만,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주변에서 먼저 알아보기 시작한다면 열심히 갈고닦은 취향은 완성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