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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조탄 Jan 02. 2018

[Column] 꿈이 뭐야??

[성공에 대한 담론]

“꿈이 뭐야??”      

                                                                                        

  이 질문을 하게 되면 보통 두 가지 반응과 만나게 된다. 대답을 하는 경우와 하지 못하는 경우. 하지만 조금 더 대화해 보면 두 반응은 결국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꿈’을 정확히 말하는 친구들은 그 꿈을 이루는 것을 “성공” 한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꿈’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문자 그대로의 “성공”을 하고 싶은데, 이를 성취하기 위해 어떤 직업을 갖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성공이 무엇인가??”

  문제는 여기다!!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하게 되면 당황 한 표정을 보게 된다. 마치 소금은 왜 짜게??  설탕은 왜 달게?? 와 같은 당연히 그런 것을 왜냐고 물을 때와 비슷 한 반응이다. [설탕을 먹으면 달콤한 이유나 단 맛을 느끼는 과학적인 원리] 같은 것을 생각하며 설탕을 먹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아주 간혹, 성공에 대해서 물을 때 성공의 사전적인 정의를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바로 성공한다는 것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라는 답을 하는 친구들이다. 물론 옳다. 하지만 또 묻는다.


“목적하는 바를 어떻게 해야 이룰 수 있는가?”

  단순한 말장난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성공하려는가?]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 했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성공” 은 무엇이고,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하고,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필자가 말하는 성공의 정의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공의 새로운 정의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성공”에 대해 새롭게 정의하기까지 긴 생각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로”를 주제로 하는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업 만족도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참신한 충격을 받았고 드디어 “성공론” 의 마지막 조각, 성공의 새로운 정의를 얻게 되었다. 많은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소위 말하는 고소득을 올리는 직종보다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직종의 직업 만족도가 높았고, 그와 병행하여 삶에 대한 만족도, 즉 행복도도 높게 나타났다. 물론, 행복하게 사는 것 이 성공이다 라는 결론은 아니다. 참 멋진 말이 떠올랐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물론, 이 멋진 새로운 성공의 정의 앞에는 숨겨진 기본적인 전제 두 가지가 있다. 먼저는 사회적인 관용의 틀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성공이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하는 사람이 성공 한 사람이다. 즉 사회적 관용의 틀을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또한, 상담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바로 여기에 숨겨진 두 번째 전제가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하는 것을 해야 한다 이다. 의무를 다하면 권리가 생기고, 권리를 위한 책임이 따르는 것은 사회의 불문율이다. 즉, 어디에서 성공하는가 라는 성공의 배경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의무와 책임을 성실하게 이행할 때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것이 성공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된다.

  결론적으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권리(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는 앞 뒤로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또한, 권리를 사회적인 성공, 즉 성공의 새로운 정의인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이라 바꿔 본다면, 우리가 우리의 의무와 책임 간의 거리를 넓힌다면, 사회적 관용 안에서 용납되는 성공의 단맛을 더 깊고 달콤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의무와 책임의 거리를 넓히고 그 안에서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성취할 수 있을까? 먼저는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그것을 명확하게 하고, 그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것 찾기


  특강을 하게 되면, 듣는 수강생들을 위해 꼭, 질문지를 받고 검토하고 좋은 질문들을 토크쇼 형식으로 대화를 하는 순서를 갖는다. 어느 여름날에, 꿈을 갖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를 하고 질문지를 받았다. 대상은 인천의 한 여자 중학교였고 당연히 공부하는 법이나 좋은 대학을 가는 법 등의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은 충격적인 질문들을 받게 되었다. [하고 싶은 것] 이 무엇인지 찾지 못하고 있는 경우이다.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모르겠어요], [저는 꿈이 없는데 어쩌죠??]

와 같은 질문들이 쏟아졌고, 답을 해 주는 대신, 준비했던 프로그램을 조금 수정하였다. 하고 싶은 것을 찾게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급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시간표 그리기] 면 된다.




꿈 시간표 그리기


크고 둥근 원 중앙에 점을 찍고 24시간짜리 시계를 만들어 상활 계획표를 만들어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것을 구체화시키고 삶의 목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시간표 그리기] 활동은 오늘이나 미래의 생활을 위해 시간표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난날 내가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검토하고 스스로 평가하고 스스로 수정하여 미래의 나에게 적용하는 활동이다.


  먼저 A4용지 2장을 준비하고 달력에서 오늘로부터 3~4일 전의 하루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날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면서 첫 번째 A4 용지 상단에 크게 원을

그리고 내가 선택 한 과거의 어느 날 나의 시간표를 그린다 먼저 그 날 어떤 일들을 했는지 생각하고 최대한 빠트림 없이 그 날의 나의 행동과 내가 한 일을 모두 시간표에 옮겨 그린다.. 그리고 시간표 아래 크게 ╋ 모양으로 4 칸을 만든 후 각각의 칸에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기 싫은 일], [내가 잘 하는 일], [내가 못 하는 일]을 각각 5가지씩 적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 두 가지는 이 네 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는 나 스스로만 한다는 것이며 또 한 가지는 네 가지 분류에 같은 일이 중복하여 적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의 경우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못하는 일에 “연애”를 적었던 경험이 있다. 각각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 

  연애, 결혼, 게임, 돈 벌기 등등하고 싶은 일을 적는다. 구체적으로 적어도 좋고 예로 든 것과 같이 간단하게 명사로만 적어도 좋다. 다만, 혹시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나 꿈, 희망이 있다면 그것들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며 적어보는 것이 좋다.

혹시 어떤 일을 하거나 활동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거나 힘들지만 특별히 보람이 느껴지는 일, 신나는 일들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한 학생은 온라인 게임상의 캐릭터의 등급이 올라가 강해지는 것,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받기 등을 적기도 했다.


  [내가 하기 싫은 일] 

   하기 싫은 일을 적는다. 실제로 이 활동을 하면 싫어하는 일에 공부하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래도 상관없으니 정말로 하기 싫은 일을 적자.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잘 가지 않거나, 아주 짧은 시간 해도 기운이 없어지는 일들을 생각해 보면 쉽게 적을 수 있다. 실제 활동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예시는 아침에 엄마가 해주는 밥 먹기, 출근해서 직장 상사 커피 타기 (손가락으로 저어서 줌), 야근하기 등이 있었다.


  [내가 잘 하는 일] 

  어떤 일이나 활동에 해안 좋고, 싫음과 무관하게 기능적으로 잘 하는 일, 자신 있는 일을 적는다. 쉽게 떠올리는 방법은 내가 속해 있는 집단에서 적어도 내가 어떤 일을 5명보다 잘한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기능적으로 잘 하는 일을 찾아 적는 것이 포인트다. 한 번은 “생각하기”라고 쓴 내담자에게 웃으며 생각하기가 뭐예요? 하고 물은 적이 있다. “생각하는 거요, 저는 그걸 잘하거든요”라는 대답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스스로 평가하여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적을 수 있다.


  [내가 못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라도 기능적으로 못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저자의 경우 대학 시적 캠퍼스 커플이 정말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스스로 시간표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에 [CC 되기]를 항상 적었고 내가 못하는 일에 [연애]를 적곤 했다. 운동, 공부, 3시간 이상 공부하기, 영어, 다른 부서 일하기, 장거리 운전하기, 길 찾기, 야구, 축구 등등 자신이 기능적으로 못하는 일을 적는다.


  위의 내용을 적는 일이 끝나면 적은 것 위에 있는 과거의 시간표까지 약 20가지 정도의 [행위 / 일] 들을 정리 한 것이다. 이 20가지 항목은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 못하는 일, 잘하는 일들을 비롯 해 과거의 어느 날 내가 실제로 했던 일들로 구성되어 있는 [나의 데이터 베이스]이다.

  

  이제 하나하나 번호를 적는다. 20가지라면 1번부터 20번까지 하나하나 정리하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번호 부여가 끝나면 두 번째 A4용지를 꺼내고 이번에는 종이의 상단에 ╋ 모양으로 4 칸을 만든다. 이번에는 그래프를 그린다.

  중요도(일의 중요도를 말하며 이 또한 스스로 평가하고 결정한다)와 시급도(일의 시급함의 정도를 의미하며 급한 정도는 스스로 평가하고 결정한다)를 각각의 축에 써넣는다. 우측 상단이 중요하고 급함을 의미하고, 좌측 하단을 급하지 않고 비교적 덜 중요함을 의미하도록 하며 축의 끝에 가까울수록 더 급하고 더 중요한 것을 의미한다. 그래프를 완성한 후 각각의 면에 앞서 번호를 부여한 일들을 배치해 본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약 20가지의 일 중 급하고 중요한 것을 그래프에 점을 찍으며 해당하는 번호를 적는다.


1.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스스로 평가 수정할 수 있는 효과  
2. 나의 삶을 돌아보고 우선순위를 재 설정하여 미래의 삶에 반영할 수 있는 효과
3. 의미 없이 사용된 시간을 의미 있는 활동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효과
4. 지속적인 활동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궁극적 목표에 도달하는 효과
5. 하고 싶은 일에 잉여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고 실제로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꿈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효과


  꿈 시간표를 만들어 보면, [나의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서 위와 같은 5가지 효과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성공적인 과정과 삶을 살아내기 위해 가장 먼저 선생 되어야 하고 가장 소중한 자원이 된다.


 글의 끝에 서서 다시 정의하면,  

꿈을 이루는 것이 성공이다.

 그리고 그 꿈을 꾸고 이루는 것은 "나" 이기에 나의 성공과 나의 성공적 삶은 내가 나를 얼마나 파악하고 얼마나 잘 경영하는가에 따라 그 성취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 글과 함께 한 모두가, 나만의 데이터 메이스를 구축하고, 하고 싶은 것을 능히 하며 행복을 성취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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