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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 Nov 29. 2021

나는 내 시간만 일한다

연말 맞이 회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그러길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데에는 수학적 공식이 있다고 한다. 살아온 시간이 분모라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이 분자라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그러나 사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며 더 빠르게도 더 느리게도 가지 않는다.


한 주는 168시간이다. 우리는 일주일에 40시간씩 일을 하고 밤에 56시간 잔다(평균 8시간 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이다.

  

나는 과연 이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썼을까. 올해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나. 나는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그래서 작년보다 뭐라도 더 나아졌나. 연말을 맞이하며 복기해보고자 한다.  




2020년에 기억에 남는 일


1. 안다(Anda)에서 다이빙 100 로그를 넘겼다. (1월)

2. 보홀(Bohol)에서 아빠 환갑여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1월)

3. 출판사와 에세이 출간 계약을 했다. (2월)

4.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에 웹북을 기고했다. (4월)

5. 대기업 계열사에서 퇴사를 했다. (7월)

6. 정기적으로 가는 캠핑팸이 결성됐다. (7월)

7. 달리는 크린이 팬 분들과 만나서 네트워킹 모임 겸 운동을 했다. (8월)

8. 교육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8월)

9. 퍼블리에 기고한 마케팅 웹북이 발행됐다. (8월)

10. 문토 마케터의 아지트 파트너가 됐다. (9월)

11. 첫 책인 운동 에세이가 출간됐다. (12월)  

12. 문토 마케터의 아지트 시즌 2를 이어서 진행했다. (12월)

13. 퍼블리에서 마케팅 관련 VOD 강의를 찍었다. (12월)



2021년에 기억에 남는 일


1. 회사에서 담당하던 MBTI 프로모션이 잘돼서 organic으로 6천 명이 참여했다. (1월)

2. 해피칼리지에서 마케팅 관련 실시간 라이브 강연을 했다. (2월)

3. 해피칼리지에서 디자인 관련 VOD강의를 내게 됐다. (3월)

4. 회사에서 담당하던 신규 교육상품이 SBS 8시 뉴스, JTBC 뉴스에 보도됐다. (3월)

4. 뉴스레터 작심사일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4월)

5. 이사 갈 집 계약을 했다. (5월)

6. 가파도 여행을 가서 공방 이모님을 만났고 사업계획서 쓰는 걸 도와드리며 많이 친해졌다(6월)

7. 서귀포 독립서점 사장님과 친해졌고 감사하게도 내 책을 대신 팔아주시기로 하셨다 (6월)

8. VC에서 진행했던 강의가 잘 끝나서 스타트업 대표 및 직원 분들께 멘토링을 했다 (7월)

9. 집 인테리어를 끝마쳤다. (7월)

10. D2C 구독 기반 제조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7월)   

11. DA와 NPS 기반 프로모션을 담당하며 남성 생필품 구독 서비스를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알게 됐다 (8월)

12. 7월에 멘토링 했던 스타트업에서 오퍼가 와서 이직을 했다. (9월)

13. 주니어 마케터  분을 리딩하며 예산부터 기획, 대시보드, DA, CRM 전반적으로 다루게 됐다. 정말 스타트업처럼 일했고 3억을 써서 30억을 벌어왔다. 팀장이 됐다. (11)




차근차근  열심히 산 것 같은데...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지 문득 생각해보게 되는 밤이다.
 

그로스 해킹의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성공적인 하루를 만드는 8가지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1. 다가올 시간에 대비하기

2. 산책하기

3. 몰입해서 일하기

4. 친절하기

5. 자주 읽기

6. 격렬하게 운동할 시간 갖기

7.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기

8. 시간을 정해서 그날 하루 리뷰하기


의식적으로라도 위 8가지에 대해 좀더 곱씹어보면서 하루하루를 채워가야겠다고 다짐해보는 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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