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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장판 독서 모임 May 01. 2022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요.

[그로잉 피플]  <문래 발제독서모임>을 진행하는 김경희 님 인터뷰

그로잉 피플] 성장판 경제신문 읽기 모임을 진행하는 이정윤 님 인터뷰

경희님 안녕하세요!      

성장판 뉴스레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장판 식구들이 경희님에 관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드려볼게요:)      


1.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어떤 일을 하셨는지주 관심사는 무엇인지경희님은 어떤 분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김경희입니다. 저는 IT 서비스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었고, 지금은 딜리버리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 관심사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건강한 몸만들기, next step 삶에 관한 것이에요.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보다는 조용한 서포터스 역할을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해요. 소녀 감성이라 불릴 만큼 감성이 풍부한 편이지만 조용한 카리스마가 있다는 얘기도 들어요. ‘결심 왕’ 답게 뭔가에 솔깃해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시도해 보는 것도 많은 편이에요.

2. 성장판은 언제 가입하셨고어떻게 알게 되셨는지그동안 어떤 활동에 참여하셨는지 궁금해요. 


2019년 신정철 님의 『메모 독서법』을 읽고 가입하게 되었어요. 낯을 가리는 편이라 <메모 독서 30일 챌린지>란 모임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30일 챌린지가 끝난 후 문래 오프 모임에 나갔는데 책으로 많은 분들과 교감을 나눈 경험이 매우 좋았어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 없어요.”라고 정철님이 건넨 한 마디에 <문래 발제 독서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이후 <벽돌 책 읽기, 경제공부, 마음공부 매력 독서>, <메모 독서>, <내 삶의 진주 찾기 에세이 수업>에도 참가했어요.     


3. 성장판 식구들은 경희님을 <문래 발제 독서모임> 북도디로 알고 있어요언제부터 북도디로 활동하셨는지활동하신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021년 2분기부터 북도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래 발제 독서모임>은 2019년부터 함께하기 시작했는데요.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서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발제가 힘들어서 ‘1분기만 하자’고 했던 마음이 어느새 ‘1년은 해봐야지’로 바뀌었고 또 1년을 더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정철님의 권유가 있었고, 제가 또 거절을 못하는 편이기도 하고, 문래 모임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분들을 믿고 해 보기로 했어요.


4. <발제 독서모임>을 진행해 보니 어떤가요혼자 읽기와 함께 읽기의 차이이끄는 사람으로서 느낀 점어려운 점재미와 보람 등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문래 모임은 정철님이 북도디여서 인기가 많은 지역이에요. 명성을 이어받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 책에 대해 박식하지 않은데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다행히 정철님이 같이 모임에 함께해주고 계셔서 큰 도움이 됩니다. 문래 모임 회원들이 응원도 해주고,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생각과 경험담들을 나눠주고 있어요.     


저는 회원들이 가능한 많은 얘기들을 하실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어요. 제출한 발제와 에세이를 모두 읽어보고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어떤 것을 얘기하면 좋을까 미리 토론 주제를 만들어보고 있어요. 참가자일 때보다 더 책을 공부하듯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가장 보람이 있을 때는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감동을 받았다는 분들이 많을 때예요. 이런 날엔 열띤 토론의 장이 열립니다. 토론 시간이 후딱 지나갈 정도로 얘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나와요. 모임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아요. 


어려운 점은 반대의 경우로 토론을 이어가기가 힘든 날이 있어요. 돌이켜보면 영락없이 제가 준비가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 그렇게 되더라고요. 요즘은 모임이 있는 주가 되면 발제 책에 대해서만 생각해요.     


여럿이 함께 읽을 때의 좋은 점은 나이, 하는 일 등이 다르다 보니 다양한 관점의 해석을 들어볼 수 있다는 거예요. 읽을 때 미처 이해가 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고요. 


뭐니 뭐니 해도 최고봉은 책에서 배운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는 분들의 경험담을 듣는 거예요. 


회원 중 한 분이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아는 것도 즐거운데, 그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깊이가 더해지는 것 같아 좋네요. 이것 또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는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대부분 이런 느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5. 경희님께 독서(책 읽은 삶)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 안식처이자 삶의 길잡이입니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책을 읽으면서 재충전을 하고 있어요. 마음이 고달플 때 책으로 위안받고 답을 구하기도 합니다. 나를 챙기는 것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될 만큼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점점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6. 경희님의 인생 책 best 5를 스토리와 함께 소개해 주세요.


1)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 소설을 계속 쓰기 위한 체력을 만들기 위해 달리는 하루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인생을 사는 그의 스토리가 주는 감동이 커요.


2)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 산티아고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얻는 깨달음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는 책


3)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 : 저의 첫 벽돌 책. 150억 년 빅뱅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이야기. 우리의 존재는 무한한 공간 속에 한 점이며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는 책     


4)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정지우, 문예출판사 : 조용하고 섬세한 언어로 쓰고 싶은 사람이 되어보자는 강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쓰기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5)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 태원준, 북로그컴퍼니 :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의 세계여행 이야기. 시리즈로 3권이 있어요. 생생하게 실감 나는 스토리 전개와 현지의 포토들! 저도 이런 세계 여행을 꿈꿔요!  


   

7. 경희님께 성장판은 어떤 곳인가요     


성장판은 일과 육아로 채워진 삶에서 점점 소모되는 저를 충전하게 해주는 ‘종합비타민’입니다.

성장판 활동을 계기로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구체화하기 시작했어요. 완결체인 나보다는 완성되어 가는 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어요. 


<발제 독서>를 비롯해서 최근에 푹 빠져 있는 <매력 글쓰기>를 통해 하루에 일정량의 시간을 온전히 쏟아부으면 좋은 영양분을 섭취했다는 기분이 들어요.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랄까요.^^


8. 마지막으로 성장판 식구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려요.   


책을 잘 읽어보고 싶거나, 마음을 단단하게 갖고 싶거나, 경제를 잘 알고 싶거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관심이 가는 과정을 하나 선택해서 가볍게 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세 번 정도 꾸준히 반복해 보면 어느새 잔 근육이 조금 붙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끌어주시는 분과 함께 하시는 분들이 있어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어요. 책을 정말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같이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9. 경희님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 등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블로그 https://blog.naver.com/groundntree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younghee.kim.1042/

유튜브(세바시) https://youtu.be/KuaoLYUyB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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