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독서모임 <마음공부> 북도디 윤정빈 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교 카운슬링센터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는 상담심리사입니다.
여러 번 있었는데요. 상담 안에서 내담자가 깨달으며 조망하는 그 순간을 만날 때와 종결할 때 상담 전과는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를 말하고 싶어요(구체적인 내용은 쉿! 비밀이에요!).
저와 인연이 된 분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 점을 찍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도 힘이고 고마운 일이거든요.
균형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며 일에 몰두해서 살았을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몸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더라고요. 감기처럼 지나가겠지 하고 세심하게 돌보지 못하다가 결국 폭발해 버렸어요.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 여겨야 하겠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요.
의리
남녀가 10년 이상을 함께 할 때 5년은 사랑, 5년은 정, 그다음은 의리다!!라고 장난처럼 연예학을 펼치곤 했었는데요. 저는 의리가 중요해요. 관계를 지키는 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냥함
늘 친절함으로 사람을 대하려고 하는데요. 올 초에 책을 읽다가 상냥함이란 표현이 너무 달콤하게 와닿아서 바꿨어요.
“상냥한 이는 어려움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입니다. 상냥한 이는 나무가 쓰러져 길을 가로막을 때 피해 갈 방법을 찾아냅니다. 상냥한 이는 매사에 미소를 지을 줄 압니다. 매사에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이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만큼이나 자유롭습니다.” (『셰익스피어 카운슬링』중에서)
신정철 작가님을 페이스북 친구로 알고 지내면서 성장판이라는 이름으로 독서모임을 한다고 했을 때였어요. 성장판 독서모임 초기였고, 문래 발제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뭔가 좀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으면 좋을 텐데. 어느 날 신정철 작가님께 제안을 받았어요. 잠깐 망설였지만 저도 계속 공부 중이었기에 해 보겠다고 하였지요. ^^
마음공부 하는 것이 삶의 비타민이다. 날마다 삶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기적을 만난다. 불안감이 높았는데 정말 좋아졌다. 는 게 최근에 들었던 피드백이고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다들 꾸준하게 저랑 함께 하시는 분들이 주셨던 말씀인데요. 마음공부를 하면 뭔가 바로 결과가 나타나는 건 아니거든요. 그 마음을 내려놓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일상의 삶이 어제와 다름을 경험하게 되거든요. 그 순간 아! 하는 거지요. 같은 것을 느끼고 말씀 주시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운동과 명상이에요. 그 순간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고 하고 나면 더 좋아지죠.
달리기, 주짓수, 무에타이, 헬스. 필라테스는 요즘 잠시 쉬고 있는데 곧 다시 시작해요. 그런데 유도도 배우고 싶네요. 주변에서 태릉선수촌 가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부정적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는 편이에요. 숨을 한번 크게 쉬고 잠시 바라보고 난 이후에 내가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를 이해하고 그 감정에도 애정을 표하지요. 사실 감정 앞에 부정적, 긍정적이라고 붙이는 순간에 좋다, 나쁘다로 변별하고 해석하는 마음이 함께 생기는 것 같아요. 그냥 내 모든 감정을 존중하고 사랑해 주려고 합니다.
탐험 혹은 여행이에요. 무심코 지나 버린 것들, 가까이 있지만 소중한 것들, 전혀 알고 있지 못한 것들, 새로운 것들 모두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줘요. 물론 그 속에 변화와 성장도 함께 있고요.
『몬테크리스토 백작』 알렉상드르 뒤마, 민음사, 2002
아직도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저에게 주는 그 깊은 여운은 잊을 수 없네요.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그 메시지가 삶의 곳곳에서 얼마나 많이 필요한 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고요.
『나의 생애와 사상』 알베르트 슈바이처, 문예출판사, 1999
삶의 방향성에 영향을 많이 주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슈바이처처럼 살아보자고!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2013
굉장한 임팩트가 있었지요. 지금도 명상하듯 조금씩 들춰내는 기쁨이 있답니다.
『무경계』켄 윌버, 정신세계사, 2012
통합 심리학의 시초인 캔 윌버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읽을 때마다 새롭지만 공명하게 되는 책입니다.
『픽션들』 호르에 루이스 보르헤스, 민음사, 2011
요즘 상담하고 있는 한 친구를 위해 함께 읽고 있는 책이에요. 소설의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정말 감사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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