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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딧 Apr 01. 2022

변화하는 조직을 맞이하는 방법

조직은 살아있다 [01]

기나긴 3년의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요동치고 있다. 기존 IT 기업은 기술적, 구조적 고도화를, 전통 제조 및 유통 기업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뿌리에서 부터의 자기쇄신을 꾀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속에서 축의전환(위계 재설정)을 위한 처절한 기업의 몸부림인 셈이다.  


모든 기업과 조직은 살아있다. 정적인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이합집산한다. 기존 덩치가 큰 대기업은 제 살을 깎아 별도 TF조직을 파생시키거나 독립시키고 있고, 유망 스타트업들은 그들의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대기업과의 인수합병을 거듭한다.


이런 거시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조직을 맞이 하게 될 것인가. 또 내가 속한 조직에서 요구되어지는 역량은 무엇일까?



우린 변화보다 안정과 전문성이 중요해 : 기능조직


통상 성장 고도기를 지나 매출액 10조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이라 정의하는 대기업 집단은 조직의 형태가 변화형보다 안정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변화로 인한 리스크는 낮추고, 기존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한 조직 형태가 바로 기능조직이다. 기능조직은 기업 내 각 전문 직군들이 하나의 군집을 만들어 사일로(수직 고도화) 방식으로 발전 된 형태를 의미한다. 예를들어 기획, 디자인, 개발, QA 등의 전문 조직이 별도로 있는것이다. 이러한 형태는 서로간 유기적인 협력 필수적이다. 자칫 부서간 이기주의와 업무 리드타임이 길어지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조직의 장점 :

전문 역량을 갖춘 조직, 팀이 존재한다. 예) 사업팀, 디자인팀, FE/BE 팀, QA팀 등

고도화된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의 안정성이 높다.

각 팀 내 팀원 이탈 시 기업 리스크가 적다.


기능조직의 단점 :

부서간 이기주의가 발생하기 쉽다. (업무 병목현상 발생 높음)

새로운 문제 대응에 둔하다.

조직 내에 성취감을 중시 하는 팀원의 경우 반복적인 운영성업무로 이탈하기 쉽다.  


기능조직 단점인 업무 병목현상을 잘 표현한 그림 (출처 : planetdevops)




지금 안정 따질때가 아냐! 생존과 성장이 먼저야! : 목적조직


이와 반면에 신생 스타트업 또는 기업 내 TF 조직과 같은 이제 막 태동하여 빠른 성장을 요구하는 조직의 경우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비즈니스의 J커브를 그려 시장에 두각을 보여야 하기에, 안정형보다 공격형을 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는 목적조직이라는 형태로 조직이 발전된다.

목적조직은 기능조직과 다르게 사업, PM, 디자인, 개발 등의 직군이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원팀의 형태로 모여있는 조직을 의미한다. 직군의 구분보다 공통 목적, 목표 실현이 최우선 아젠다 이기에 훨씬  유기적이고, 변화 대응에 민감하다. 다만, 개인과 조직에게 부여되는 업무  성과 압박이 높고, 제품 제작 주기도 짧아 에너지 소모도가 굉장히 높다. 이로 인해 이탈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적절한 성과 보상이 주워진다면 조직과 개인의 성장이 함께 공존   있는 조직 형태이다.


목적조직의 장점 :

사업변화에 민감하고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 ex) 린스트업, 에자일 개발 방식 등

목적과 목표달성을 위한 최소하지만 핵심적인 인력 구성으로 개발 속도가 빠름 (상호 보완관계)

스피드 있는 KPI 달성에 최적화된 구조 (성과에 따른 높은 보상)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손실이 적음 ex) 기획단, 디자인, 개발간 밀접한 소통


목적조직의 단점 :

잦고 빠른 개발 사이클로 인한 구성원의 높은 스트레스 (인당 업무 하중이 높음)

잦은 사업 변화로 인한 구성원 심적 불안감 높음

조직 내에 이탈자 발생 시 대체 인력 구하기 어려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각기 특수한 역량으로 모인 어벤져스팀도 목적조직이라 볼 수 있다.


영원한 조직형태는 없다. 스스로 변화에 대응해야 할 뿐

앞서 얘기 했듯 기업과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이다. 시장 변화에 끊임없이 대응해야 하기에 지금은 기능 조직에 속해있다 할지라도 언제든 신사업 TF가 생겨나 목적조직으로 당신이 합류 할수도 있다. 반대로 스타트업 목적조직에 합류하였다 할지라도, 조직 고도화를 위해 전문화된 기능조직으로 조직개편이 일어 날수도 있는 것이다. 언제든 어떤 조직에 합류될지 모르는 이 상황 속에 각각의 조직형태가 나에게 원하는 요구치를 미리 알고 대응하는 것이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통상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 유형의 조직 구성이 있다. 각각 조직의 요구를 살펴보자면,


①기능조직의 요구 : 전문화된 조직과 팀구성으로 팀 내에 세분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한다. 각 부서들이 고도화된 단일 팀으로서 서로 간 업무협업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부서 간 이기주의를 경계해야한다.    

팀의 전문적 지식 및 기술 ★★★★★

팀 내 커뮤니케이션 ★★★★☆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



②목적조직의 요구 : 공동의 사업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과 팀이다. 통상 초기 스타트업이 이런 조직을 택하고 있으며, 사업 다변화와 과감한 요구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목표성취를 위해 구성된 다 분야 인력이 모여 있는 만큼 서로의 직무간 존중과 이해가 필반된다.  

높은 KPI 달성을 위한 인내력과 높은 에너지 ★★★★★

팀 내 다양한 직무간 존중과 이해 ★★★★☆

다변화에 대한 유연함 ★★★★☆



③기능조직 + 목적조직(TF)의 요구 : 통상 변화를 꾀하는 대기업이나 고도성장을 지난 유니콘급 스타트업에서 이런 복합 형태의 조직구조를 만들게 된다. 기존 사업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특수 TF 사업조직을 확장 하기위함이다. 이런 조직에서는 기존 팀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긴밀하게 가져가면서 별정 목적조직의 요구치를 이뤄야 하기에 상당한 복합적 업무대응이 요구된다.

목적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

기존 팀 내 커뮤니케이션 ★★★★☆

다변화에 대한 유연함 ★★★★☆


물론 모든 기업의 조직구조가 정확히 이러한 형태로 묶이진 않는다. 각각의 기업들이 그들 정체성에 맞게 조직구조를 변형해가며 가장 효율의 구조를 찾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만약 가고자하는 기업의 조직형태를 더 알고싶다면 기업에서 운영하는 기업블로그를 찾아 들어가 보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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