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품은 교육, 데일 카네기 코스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 #1
요즘 자영업자가 힘들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을 둔 자녀로서 이는 단순히 뉴스거리로만 다가오지 않습니다. 실제로 저희 부모님 가게도 어려워졌다는 게 통장에서 느껴집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을 기준으로 기업의 5년 생존율은 27.5%에 불과합니다. 10개의 기업이 생겨나면 그중 7개 기업 이상이 5년이면 문을 닫는다는 의미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우그룹’이 있습니다. 대우는 1990년대에만 하더라도 현재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비견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IMF와 경영 전략의 문제로 해체되었죠. 지금은 몇몇 계열사만이 운영되고 있는 실태입니다.
이런 실정 속에서 1912년에 시작돼 무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지되어 온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데일 카네기 코스’Dale Carnegie Course입니다.
불편한 첫 만남
지금도 학교에는 이런 선생님이 계십니다. “오늘 25일이니까. 25번 일어나서 211페이지 읽어봐.” 저는 그렇게 지목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교과서 한 페이지도 못 읽을 정도로 소심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교우 관계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그런 제가 걱정이 되셨는지,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갈 곳이 있다.”라는 말만 하시고는 저를 어디론가 데려가셨습니다.
집에서 차를 타고 30분쯤 이동하여 도착한 곳이 바로 데일 카네기 코스 강의장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억지로 끌려가 데일 카네기 코스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참여했던 제가 지금은 데일 카네기 코스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배득형그랬던 제가 지금은 데일 카네기 코스의 열성적인 팬이자, 데일 카네기 코스의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는 어떤 매력을 가졌기에 억지로 끌려갔던 저마저도 사로잡은 걸까요? 단일 교육 프로그램이 1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삶이 변하지 않는 건 지식이 없어서가 아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는 <카네기 인간관계론>, <카네기 행복론>, <카네기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세 도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데일 카네기 코스의 수업 내용을 토대로 세 도서가 쓰여졌습니다.
대표적인 저서 <카네기 인간관계론>위 도서 중 가장 유명한 책이 <카네기 인간관계론>입니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도서 중에선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죠. 읽어본 분은 아시겠지만 특별한 정보가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당연한 말들이라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비난이나 비판, 불평하지 마라.’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과 감사를 하라.’
‘미소를 지어라.’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기 위해 위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어느 누가 친해지고자 하는 사람에게 비난을 할까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당연한 것을 교육하는 데일 카네기 코스에 돈을 지불할까요? 데일 카네기 코스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지 않습니다. 지식을 삶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데 집중합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는 강의를 듣는 수업이 아닙니다.데일 카네기 코스는 매주 지식을 배우고, 삶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한 결과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발표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모든 수강생이 자신이 실천한 결과에 대해 발표를 해야 하죠. 그렇기에 실천율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인간관계를 위한 원칙을 실천함으로써 나의 인간관계가 실질적으로 개선됩니다. 매주 교육의 성과가 삶에서 드러나는 겁니다.
도전적인 과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데일 카네기 코스 수료생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대체 무엇을 하길래 모든 수료생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자신감을 얻기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도저히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것을 해냈을 때 우리는 큰 자신감을 얻습니다. 그래서 데일 카네기 코스는 보다 도전적인 과제를 제안합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에 참석한 수강생은 매주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발표는 단순히 앞에 나와 말을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때로는 연기를 하고, 때로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크기로 소리를 치기도 합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는 매 수업이 도전입니다.강사의 시범을 본 수강생들은 당황합니다. 아마 그들의 솔직한 심정은 이럴 겁니다. ‘저걸 나보고 하라고? 미친 거 아니야?’ 하지만 데일 카네기 코스에 예외는 없습니다. 그 미친 짓을 모두가 해야 합니다. 미친 짓을 해낸 수강생들의 표정엔 성취감과 환희가 서려 있습니다.
나는 카네기인
실천을 통한 삶의 실질적 변화와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얻은 자신감은 데일 카네기 코스의 열성적인 팬을 양성합니다. 실제로 많은 수료생이 본인이 데일 카네기 코스를 수료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품습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데일 카네기 코스를 홍보합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는 그들 덕분에 100년 이상 이어져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업의 질을 위한 강사 라이센스 제도
위와 같은 결과를 얻고자 Dale Carnegie & Associates는 강사를 까다롭게 선별합니다. 일반적인 강사 양성 과정은 교육을 수료하면 강사 자격증이 발급됩니다. 그러나 데일 카네기 코스의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과정을 수료하고도 정식 강사가 되기 위한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애초에 양성 과정 수료율 자체도 낮습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의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모든 과정을 소화하고 정식 강사가 되기 위해선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정식 강사가 된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닙니다.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하더라도 일정 주기별로 재인증 과정에 참석해야 합니다. 이 재인증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갖고 있던 라이센스를 박탈당하기도 합니다.
데일 카네기 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내용입니다.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강사가 선별되기에 데일 카네기 코스의 강사 양성 프로세스는 ISO 9001 인증을 받았습니다. 강사 양성 과정이 ISO 9001 인증을 받은 것은 데일 카네기 코스가 유일합니다.
마치며
데일 카네기 코스는 100년의 세월을 넘어 이어져 왔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아남았느냐가 아니라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이니까요.
누군가 제게 “데일 카네기 코스는 100년 후에도 유지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자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이상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는 100년 전에도, 지금도, 100년 후에도 변함이 없을 겁니다. 더 좋은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할 겁니다.
데일 카네기 코스는 인간관계에 관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이상, 사회라는 공간이 존재하는 이상 데일 카네기 코스 또한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