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이미 다이몬 Jamie Dimon / JP모건 체이스
2. 래리 핑크 Larry Fink / 블랙록
3. 켄 그리핀 Ken Griffin / 헤지펀드 시타델
4.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 버크셔 해서웨이
5. 레이 달리오 Ray Dalio / 브릿지워터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렇게 '월스트리트 5명의 거인 Five Wall Street Titans'의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I. 제이미 다이몬 Jamie Dimon / JP모건 체이스
JP모건 체이스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은 "비트코인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그는 2017년 이 토큰을 ‘사기’라고 부르며, 은행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JP모건 직원은 해고할 것이라고 말해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토큰을 "분산형 폰지 사기 decentralized Ponzi schemes"라고 칭하며 정부가 이를 "폐쇄해야 한다"라는 거친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물론 JP모건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일부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고 있고, 심지어 블록체인 기술을 앞장서서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개인적인 회의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다이먼이 비트코인을 쓸모없는 "애완용 돌멩이 pet rock" 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제이미 다이먼의 2024 세계경제포럼 CNBC 인터뷰를 소개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조언은 이 일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제가 지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기는 자유로운 나라니까요"
II. 래리 핑크 Larry Fink / 블랙록
블랙록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핑크는 한때 비트코인 회의론자였습니다.
2017년 이를 "자금 세탁의 지표 an index of money laundering"라고 불렀습니다. 또 암호화폐는 고객들이 구매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를 운영하는 그의 회사 블랙록과 함께 래리 핑크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의견을 바꿨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자산과 상관되지 않는 수익을 창출하며, 통화 가치 하락과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하는 합법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저는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디지털 금으로 봅니다.’라는 지난 7월 CNBC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III. 켄 그리핀 Ken Griffin / 헤지펀드 시타델
헤지펀드 거대 기업 시타델의 수장인 켄 그리핀은 비트코인의 투기적 거품에 대해 수년간 경고해왔습니다.
그는 많은 비평가들처럼 17세기의 튤립 버블 열풍 the tulip-bulb mania of the 17th century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는 2021년 가격이 급등했을 때에는 "암호화폐에 쏟아지는 모든 열정과 에너지가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쓰였으면 좋겠습니다"라면서 긍정적인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핀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경제적 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쪽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그는 2024년 뉴욕타임스 서밋에서 "우리 모두 FOMO(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편적이고 인간 심리의 일부입니다. 제가 암호화폐에서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은 이것이 우리 경제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느냐는 것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IV.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 버크셔 해서웨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CEO인 워런 버핏의 비트코인에 대한 가장 신랄한 발언 중 하나는 2018년 버크셔의 연례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전 세계의 모든 비트코인을 25달러에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그는 2023년 4월 CNBC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비판적 입장을 재확인하며, 암호화폐 열풍의 지속성을 미국인의 강한 도박 본능에 기인한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저는 평생 사람들이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사람들은 복권을 좋아합니다... 암호화폐는 도박 본능을 자극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말했습니다.
V. 레이 달리오 Ray Dalio /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2017년에 비트코인을 "투기적 거품"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평가했습니다.
2021년 그는 비트코인을 "굉장한 발명품"이자 "대체적인 금과 같은 자산"이라고 에세이에서 표현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달리오는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당시 정부의 탄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레이 달리오는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의 증가하는 부채 부담에 대해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금과 비트코인을 주목하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채권과 같은 부채 자산에서 벗어나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하드 머니'를 갖고 싶다"는 이번 달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에서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트럼프 2기, 비트코인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들이 많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다가올 암호화폐 르네상스 a coming crypto renaissance 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이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까지 끌어올리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을 4조 달러로 향하게 하고 있다"라고 최근 시장 분위기를 분석했습니다.
동시에 월가의 오랜 거물들은 비트코인에 대하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여전히 투기적 거품으로 보고 as a speculative bubble 거리를 두고 있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도 또 신기록을 썼고, 내 주머니에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