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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어온더문 Jan 04. 2022

일을 하는 나에게...

일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는 가장 큰 요소중 하나라고 생각해.

20대 후반, 30대 초반에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

지금도 그것이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목표임에는 변함이 없어.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경험을 하며, 일에 있어서 ‘나’라는 존재 자체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일에  스스로의 습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

나도 이 일을 통해 인정을 받아야 마땅해. 인간이라는 존재는 영혼 없이 대체할 수 있는 단순 부품이 아니잖아?

기본적으로 내가 하는 일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 먼저 정의하고, 그것을 향해 온 마음과 모든 노력을 다 하면 돼.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나의 모습을 단지 대체 가능한 수단(tool)으로서만 생각하는 상사나 회사라면 다시 생각해도 좋아. 이렇게 노력하는 너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인데 개개인의 유니크한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고 알아봐 주지 않는다면 굳이 그곳에 목 메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세상은 넓고 너의 가치를 알아봐 주는 곳은 더 많다.

일을 대할 때 심신을 다하지만, 이 모든 일들을 할 때에 너 스스로 어느 하나라도 좋아야 해. 네가 정말 이 일을 즐기고 행복하던, 네가 회사에 이득이 되던, 네가 인류에 도움이 되던.

그 무엇 하나도 아닌, 그냥 하루하루 어쩔 수 없이 먹고살기 위한 월급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는 것이 아닌 네 가치를 증명하기 위한 일이 되고 그래서 행복하기를 바래.   

#일의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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