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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크 Jan 11. 2024

리더쉽 스타일의 결

Adaptive leadership 어댑티브 리더쉽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고 회사를 이직하면서, 인터뷰 과정이던 레퍼런스 체크 과정에서든, "000 후보자님은 어떤 리더쉽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가요?" 라고 질문이 공통적으로 들어온다. 커리어 초기 때에는 별로 리더쉽 스타일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없었는데, 연차 쌓이고 중요한 매니지먼트를 맡게 되면서는 신경 쓰이게 되고, 스스로 어떻게 정의하고 남에게 설명해야하나 고민하게 된다.


그 질문은,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나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어떻게 일을 하시나요?"와 같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물어보는 것일테지만, 그냥 단순하게는 "너는 어떤 사람이니?" 와 같이, 사람의 성격과 특성에 더 관련되어 있는 질문으로 해석하였다. 리더쉽이란, 일하면서 억지로 만들어서 그런 척 일하는 게 아니라, 개인의 성격에 맞추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결과물이며, 그래서 면접관들이 그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고 기업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맞는지를 판단하게 위해 필수로 물어보는 질문이 아닐까.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리더쉽 스타일을 11개로 정리하기도 하고, 누구 학자 논문에는 더 다양한 리더쉽 스타일이 있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개인의 성격이 다르듯, 리더쉽 스타일도 매우 많은 것은 당연할 것이다.


1. 권위주의형(독재형) 리더십

2. 참여형(민주형) 리더십

3. 위임형(자유방임형) 리더십

4. 비전형 리더십

5. 코치형 리더십

6. 관계 중시형 리더십

7. 민주형 리더십

8. 선도형 리더십

9. 지시형 리더십

10. 변혁형 리더십

11. 거래형 리더십


외국계, 대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기업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기업에 팀장, 실장, 본부장, 부문장 등등 다양한 매니지먼트 Layer에 각각이 다른 리더쉽 스타일이 있을텐데, 이들간에 여러 충돌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리더쉽 스타일의 충돌. 그 층층 Layer 중에서 누군가 최상위에 있는 CEO는 비전형인데, 그 아래에 부문장은 지시형이고, 그 아래 본부장은 거래형이며, 그 아래에 실장은 권의주의 독재형이고, 소속 어떤 팀장은 위임형 등으로, 각기 다른 리더쉽 스타일의 사람들이 하나의 조직 내에서 섞여 일하기 마련이다.


"우리 부문장님은 평소에 명확하게 지시해주시니, 그것만 놓치지 않으면 고과 B 이상은 받아(지시형)"
"우리 본부장님은 언제까지 야근해서 결과물을 가져드려야만 부서 회식 예산을 주신다고 한다(거래형)"
"우리 팀장님은 팀원들이 알아서 각자 업무 목표 수립하고 결과물 가져오도록 배려를 잘 해주신다(위임형)"


그러나, 아마 같은 조직 내에서 이렇게 각 리더가 다른 리더쉽으로 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예를들어, CEO가 비전형인데, 중간 어느 조직장이 유난히 독재형이어서 직원들의 비전을 잃게 만든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CEO가 지시형/독재형 이라면, 그 아래 조직 리더들은 필연적으로 지시형/독재형이 되어야 CEO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보고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조직의 목표가 Align되듯, 조직장의 리더쉽 스타일도 어느 정도는 Align이 되어야 수월한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리더쉽 스타일 간에도 결이 맞아야 한다. 입사 인터뷰하면서 나에게 리더쉽 스타일을 물어본다면 내 성격에 맞는 스타일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주고, 반대로 회사는 어떤 리더쉽의 조직장들이 있는지를 물어보아서 서로 Align 되는지를 미리 체크하는 게 좋겠다.


회사 매니지먼트의 리더쉽 스타일이 나와 다르다고 할 경우 내가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다면, 입사 이후 회사의 목표에 맞추어 일하는 문화와 리더쉽을 내가 통째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하고 입사하는 게 좋지 않을까... 모두가 Adaptive leadership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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