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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Sep 19. 2024

故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추모의 글


이상희 장관님, 장관님이 서거하신 지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건강이 많이 나빠지긴 했으나, 그리 빨리 저희 곁을 떠나실 걸 생각한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을 정도로 애통하게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장관님이 돌아가신 날 장관님의 고향, 경북 청도에서는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렸답니다. 그 후에도 장관님의 생각, 또 병원에서 장관님의 마지막 말씀을 접할 때마다 좀 더 잘 모시지 못한 안타까움에 어쩔 바를 모르고 벌써 1주기가 다가왔습니다. 


장관님 그립습니다.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저는 새삼 장관님이 늘 강조하신 1%의 영감, 미래를 내다보신 그 통찰과 혜안에 놀라고 또 그리워합니다. 장관님의 통찰은 늘 정확했습니다. 당시는 잘 모르거나 이해를 못하기도 했었지만 1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장관님의 통찰과 혜안, 세상을 멀리 내다보신 예측이 너무나 정확하여 장관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대단한 지혜의 통찰을 부담스러워했던 적도 많아 죄송합니다.


아직 저희는 장관님께 송구하기만 합니다. 녹색삶지식원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했고, 또 장관님의 유지를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1주기 추모식을 통해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다짐해 봅니다. 장관님의 통찰로 추구하신 일들을 최선을 다해 받들어 나가려 합니다. 그리고 장관님의 혜안과 통찰로 이루거나 또는 이루지 못한 일들을 재평가하는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저희의 맹세를 새롭게 하는 뜻으로 오늘 이 추모의 글을 올립니다. 장관님의 유지를 잘 받들어 모시지 못한 저희를 용서하시고, 또 격려의 마음을 보내셔서 장관님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빛과 에너지, 통찰의 영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장관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잘 살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열고자 합니다. 장관님이 강조하신 녹색삶의 시대가 왔습니다. 그 녹색삶의 정신을 추구하고 또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관님의 통찰로 어리석은 저희를 깨닫게 해주신 그 열정을 사랑하고, 추모합니다. 부디 이제 남은 일들은 저희가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영원한 영혼의 안식처에서 편안하게 지내시길 빌고 또 빌겠습니다. 오늘 장관님을 추모하기 위해 참석하신 장관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함께 그리움과 사랑으로 장관님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희 장관님!!

                                                        2024년 9월 12일 


                                                                                                     녹색삶지식원 원장 심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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