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rderless Jul 01. 2024

6.30. Yoga with mom

어머니와 다녀온 하타요가 클래스. 나야 젊으니 무얼 하든 시간이 흐르면 뛰기도 하고 근력도 키워지겠지만 부모님은 장기간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이번 요가 수업을 계기로 재미를 느끼셨으면 했다. 이 날은 요가 수업 듣고 저녁에 한 번도 쉬지 않고 1km를 쭈욱 달렸다. 아직은 힘들어서 3~5km를 풀로 뛰진 못하지만 크로스핏에서 배운 것들이 러닝 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웨이트 한 다음날은 생각보다 몸도 가볍고 일요일은 바람도 시원해서 행복했다.

펭귄(=mom)과 하트 만들기

요가원에 어머니를 데려가려 한 과정이다. 두 번은 안 속으실 것 같고 처음이라 완전히 속으셨다. 어머니는 귀여우시다.

1단계 : 2주 전부터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않고 일정만 공유하고 그날은 비워달라고 요청드림
2단계 : 여전히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어딜 갈 것이라는 기대에 찬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 둠
3단계 : 가는 당일에도 어디 가는지 말하지 않고 백화점에 데려감
4단계 : 백화점 운동복 코너에 가서 운동복을 사드림. 이때부터 펭귄은 위협을 감지하고 운동하러 간다는 사실을 직감한 순간 운명에 순응하기 시작함
5단계 : 운동 가기 전, 회유책으로 펭귄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요가원으로 기분 좋게 데려감
처음 신어보신 안다르 미끄럼 방지 양말
약간 똥배 나옴
수업 끝나고 차 한잔
매거진의 이전글 6.30. Running & walking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