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이 될 이유를 찾아야 했을까?
사실 그땐 나도 이별의 이유를 알지 못했어
너라서 좋은 줄 알았는 데
너라서 안 되겠더라
나는 사랑받는 즐거움을 맛이나 보고
애달픈 눈빛에 중독되었었는 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원망하고 있지는 않길 바랄게
덕분에 너도 너의 사랑을 찾았으니까
네가 돌아갈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나를 원망하고 저주하던 너의 악다구니는 괜찮아
들을 수 있었어
네 속이 조금이라도 풀린다면 난 괜찮아
대답할 말이 없어 곤란했지만 그만하면 됐다
네 말대로 어떻게 내가 그럴 수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미안해 많이 미안하지만
널 사랑할 수는 없었어
미안해
그래도 나는 너를 만나
조금은 사랑을 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