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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Nov 12. 2020

감정이 이렇게 쉬워져요!

감정 노트의 힘

‘실패하면 어떡하지?
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내가 성공할 만한 능력이 될까?’


이 생각들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두려움을 주는 이런 수많은 생각들을 어떻게 잘 다룰 수 있을까? 어떻게 이 생각들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앞으로 계속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까? 단단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이 생각들을 잘 이겨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해야 할까? 그렇다고 없어지는 건 아닌데… 아니면 생각 날 때 마다 다른 생각으로 바꿔줘야 할까? 그래도 계속 나타나는데… 아예 이런 생각이 안 나는 방법은 없는 걸까? 정말 멘탈이 강한 사람은 이런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을까? 그럼 나는 정말 멘탈이 약한 사람인걸까? 




예전부터 내가 가장 손에 넣고 싶었던 것은 바로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법’이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고 잘 다룰 줄 안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행복과 성공을 거머쥐기가 훨씬 쉽다. 


수많은 명상 서적에서 얘기하는 ‘생각은 내가 아니다’ ‘생각을 바라보는 자가 나다’라는 명제를 삶에서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내 생각과 감정을 바라보며, 나와 분리하고, 그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훨훨 나는 새와 같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느 순간 나는, 생각과 감정이 내가 피하려 하면 할수록 마치 청개구리처럼 더 끈질기게 따라오는 녀석들임을 알게 됐다. 옳지 않다고 낙인 찍고, 그 녀석들을 바꾸려 해도, 더 끈질기게 나를 괴롭힌다는 것도 알게 됐다.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
피하려 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바꾸려 하지 않는 것.
정성스레 들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

마치 내가 어릴 적 엄마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처럼,
그 녀석들 또한 나의 따뜻한 사랑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먼저 사랑을 주면, 생각과 감정이 먼저 나를 놓아준다. 참으로 신기하다. 그렇게 내가 벗어나려 해도 놔주지 않던 녀석들이, 오히려 내가 먼저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여 들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면, 먼저 나에게 내가 가야할 길을 알려준다. 



‘실패 할까봐 두려워. 무서워. 내가 과연 성공할 자격이 있는 걸까?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걸까?’ 


내 안의 어린 아이가 이렇게 얘기할 때, 피하거나 바꾸려 하지 말자. 그 아이가 어떻게 얘기하는지 귀를 크게 열고 들어주자. 노트를 이용하면 좋다. 노트에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적어보는 것이다. 나만의 감정노트에 그 아이가 얘기하는 모든 내용을 그대로 솔직하게 적어보자. 적는 것 만으로도 나와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이 만든 감정을 분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그 생각과 감정을 바라보는 존재라는 것. 그것을 확실히 경험하게 된다. 


경험하면 확실히 알게 된다. 그리고 점점 감정 노트를 쓰는 것이 즐거워진다. 생각과 감정의 족쇄를 벗어나 훨훨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진다. 그것이 바로 감정 노트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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