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나를 아는 순간
“와, 아직도 그 꿈 계속 도전하시는 거예요? 진짜 선경님처럼 그렇게 하나를 끝까지 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 정말 신기하네!”
“내 주변에 너처럼 그렇게 만날 때마다 확확 변화하는 사람이 없어. 만나서 얘기할 때마다 꼭 딴 사람처럼 완전 성장하는 구만. 신기하다, 신기해!”
내가 주변에서 들었던 칭찬과 인정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할 때 함께 일했던 동료로부터, 하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로부터 들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기 4년 전, 그 때도 함께 일했던 동료였기에 그 때부터 내 꿈을 알고 있었고, 회사에 다니면서도 계속 도전하고 있는 나를 보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막상 나는 한 번도 나를 신기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 가끔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줄 때마다, ‘아, 이게 나의 강점이구나!’ 알게 된다. 나를 다시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꿈을 꾸는 것이 달콤한 이유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성장하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꿈을 이루는 것’이 목표였지만, 점점 성장하고 변화하는 나를 지켜보는 것이 좋아진다. 나에 대한 희망. 나에 대한 굳건한 믿음.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비록 처음에는 아프고 힘들지라도, 나는 반드시 이겨내고 결국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믿음. 그 모든 아픔을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는 확신.
30대의 내가 아름다운 이유는, 전에 없었던 그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어디서 쉽게 배운 것이 아니라, 10년 동안 차근차근 하나씩 경험하며 나 스스로 만들어 온 것이기에 나에게는 더욱 값지다.
삶이 변화하면서 내가 새롭게 맞이해야 할 역할. 아내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의 역할도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은, 10년 동안 만든 나 자신에 대한 굳건한 이 믿음이 바탕이 되어준다. 새롭게 내가 맞이해야 할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답을 찾아낼 것이다. 힘들지라도 결국 정답을 찾아낼 것이다. 지난 10년이 그랬던 것처럼, 나는 눈부시게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여정을 즐길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천재로 태어난다고 한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다. 내 안의 빛을 스스로 보아주고 잘 가꿔주자. 그 빛이 눈부시게 다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영감과 행동이라는 물로 자라나게 하자.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그 순간처럼, 몸과 마음을 이완하자. 긴장을 풀자. 삶을 축제처럼 즐겨보자. 가볍게, 신나게!
열정과 풍요를 즐기자. 마치 처음부터 내 것이었던 것처럼, 당연한 그 권리를 마음껏 누리자. 나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순간, 모든 게 바뀐다.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다. 정확히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힘들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내가 진짜 나를 아는 순간, 모든 것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