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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손반죽이 아닌 반죽기를 사용했다. 엥?!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하나로 뭉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죽이 마무리가 될 즈음엔 하나로 뭉쳐지면서 철썩철썩 소리가 난다. 그러나 소리는커녕 물바다 상태만 계속되었다. 계량도 잘했고, 레시피 순서대로 재료를 넣었는데, 왜 이 난리가 난 것인지. 결국 오늘도 선생님(항상 감사드립니다)께 여쭈었다. 덕분에 첫 번째 반죽은 망쳤지만, 두 번째 반죽은 아주 잘 되었다(휴, 괜찮다. 이렇게 다시 하면 된다).
벌써 7월 중순이다. 플리마켓 행사 한 달 전이다. 솔직히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다. 일단은 여름이라는 것을 고려해 최대한 상하지 않는 메뉴로 제품을 구성해 봤고, 오늘부터 본격 연습에 들어갔다. 빵집 경력과 베이킹 클래스 수업을 믿고 반죽은 절대 망칠 리 없다 생각했다. 그러나 연습 첫날부터 반죽을 망쳤다.
오랜만에 손반죽이 아닌 반죽기를 사용했다. 엥?!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하나로 뭉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죽이 마무리가 될 즈음엔 하나로 뭉쳐 치면서 철썩철썩 소리가 난다. 그러나 소리는커녕 물바다 상태만 계속되었다. 계량도 잘했고, 레시피 순서대로 재료를 넣었는데, 왜 이 난리가 난 것인지. 결국 오늘도 선생님(항상 감사드립니다)께 여쭈었다. 덕분에 첫 번째 반죽은 망쳤지만, 두 번째 반죽은 아주 잘 되었다(휴, 괜찮다. 이렇게 다시 하면 된다).
원인은 온도였다. 반죽은 그날의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빵집을 퇴사한 지 어느덧 6개월 차, 반죽에 너무 안일했다. 어느 정도 대충 넣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게 잘못이었다. 역시 사람은 자만하는 순간 망한다. 첫 번째 반죽을 망치고 두 번째 반죽부터는 물에 얼음을 좀 더 넣어 차갑게 했다. 반죽기를 돌리는 동안에도 수건을 차갑게 해 볼에 대주었다.
정말 다행히도 찰싹찰싹 소리가 났다.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졌다. 오늘은 무난하게 빵을 만드나 했는데, 역시... 그러나 왜 망쳤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어느 것 하나 무시하지 않고, 정신 차리고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늘은 가지 페퍼로니 포카치아다. 지금도 만들고 있는 중인데, 제발 맛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