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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또 Jul 16. 2024

반죽이 물이네요.

(^^)

 오랜만에 손반죽이 아닌 반죽기를 사용했다. 엥?!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하나로 뭉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죽이 마무리가 될 즈음엔 하나로 뭉쳐지면서 철썩철썩 소리가 난다. 그러나 소리는커녕 물바다 상태만 계속되었다. 계량도 잘했고, 레시피 순서대로 재료를 넣었는데, 왜 이 난리가 난 것인지. 결국 오늘도 선생님(항상 감사드립니다)께 여쭈었다. 덕분에 첫 번째 반죽은 망쳤지만, 두 번째 반죽은 아주 잘 되었다(휴, 괜찮다. 이렇게 다시 하면 된다).



오늘도 하나 알아갑니다

 벌써 7월 중순이다. 플리마켓 행사 한 달 전이다. 솔직히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다. 일단은 여름이라는 것을 고려해 최대한 상하지 않는 메뉴로 제품을 구성해 봤고, 오늘부터 본격 연습에 들어갔다. 빵집 경력과 베이킹 클래스 수업을 믿고 반죽은 절대 망칠 리 없다 생각했다. 그러나 연습 첫날부터 반죽을 망쳤다.


 오랜만에 손반죽이 아닌 반죽기를 사용했다. 엥?!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하나로 뭉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죽이 마무리가 될 즈음엔 하나로 뭉쳐 치면서 철썩철썩 소리가 난다. 그러나 소리는커녕 물바다 상태만 계속되었다. 계량도 잘했고, 레시피 순서대로 재료를 넣었는데, 왜 이 난리가 난 것인지. 결국 오늘도 선생님(항상 감사드립니다)께 여쭈었다. 덕분에 첫 번째 반죽은 망쳤지만, 두 번째 반죽은 아주 잘 되었다(휴, 괜찮다. 이렇게 다시 하면 된다).


 원인은 온도였다. 반죽은 그날의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빵집을 퇴사한 지 어느덧 6개월 차, 반죽에 너무 안일했다. 어느 정도 대충 넣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게 잘못이었다. 역시 사람은 자만하는 순간 망한다. 첫 번째 반죽을 망치고 두 번째 반죽부터는 물에 얼음을 좀 더 넣어 차갑게 했다. 반죽기를 돌리는 동안에도 수건을 차갑게 해 볼에 대주었다.


 정말 다행히도 찰싹찰싹 소리가 났다. 반죽이 한 덩어리로 뭉쳐졌다. 오늘은 무난하게 빵을 만드나 했는데, 역시... 그러나 망쳤는지 이유를 확실히 있었다. 다음부터는 어느 하나 무시하지 않고, 정신 차리고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늘은 가지 페퍼로니 포카치아다. 지금도 만들고 있는 중인데, 제발 맛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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