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맛 안나는 초코깜빠뉴와 된장 땅콩버터
지난번 다녀온 깜빠뉴 베이킹 클래스 레시피를 응용해 초코깜빠뉴와 수제 땅콩버터를 만들었다. 결과는 일단 망했다. '초코깜빠뉴'라고는 하지만 초코맛이 안 나고, 땅콩버터는 무슨 된장이랑 청국장 섞어놓은 비주얼이 되었다. 분명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차암, 한 번에 성공하는 건 (적어도 나에겐) 없나 보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나는 똥손이다. 어릴 적, 미술을 나름 했었지만,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림은 물론 요리마저도 똥손이다. 이런 내가 베이킹에 발을 들였다. 그래서인지,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제과보다는 조금은 투박하다고 할 수 있는 제빵 쪽이 맞다. 그러나 제빵 역시 사람 정도의 감각은 필요한 듯 싶다.
지난번 다녀온 깜빠뉴 베이킹 클래스 레시피를 응용해 초코깜빠뉴와 수제 땅콩버터를 만들었다. 결과는 일단 망했다. '초코깜빠뉴'라고는 하지만 초코맛이 안 나고, 땅콩버터는 무슨 된장이랑 청국장 섞어놓은 비주얼이 되었다. 사진을 한 번 볼까?
분명 핀터레스트에 나와 있는 모양을 따라 쿠프(자연스러움을 위해 쭉 말고 끊어서 긋기)를 넣었는데, (칼빵)처럼 그어졌고, 땅콩버터는 액체가 아닌 된장과 청국장을 섞어버린 비주얼이 되었다(원래 더더더더더 갈아줘야 한다고 한다).
맘이 아팠다. 성공하고 싶었으나, 보란 듯이 또 실패했다. 나란 사람에게는 '한 번에 성공'하는 건 없나 보다. 그러나 이번 작품을 보완하고 또 보완해 성공적인 작품을 완성할 것이다. 기필코 내 가게에서 팔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훗날 이 작품(초코맛 안나는 초코깜빠뉴와 된장 땅콩버터)을 보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약하며...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