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또또 Nov 08. 2024

연습하고 실패하고 피드백하고 또다시

대파 페퍼로니 쌀포카치아

 빵집 창업을 꿈꾸는 제빵사인 나는 오늘도 빵을 만든다. 집에서 만들다 보니 거실 책상과 부엌은 금방 어질러진다. 어질러지는 꼴을 못 봐서 빵 만드는 중간중간에 설거지하고 정리한다. 그렇게 한 종류의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 하루를 온전히 바쳐야 한다. 2024년은 이런 하루들의 반복이었다.


 힘들지만 연습하고 실패하고 피드백하고 또다시 만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오늘 같은 꽤 그럴듯한 아이가 탄생하기도 한다. 고생고생해서 빵을 만들었지만, 실패했던 수많은 날들... 그러나 어쩌다 꽤 먹음직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이 맛에 또 고생을 사서 한다.


 아래는 오늘 구운, 나름 잘 나온 '대파 페퍼로니 쌀포카치아'다.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이렇게 뿌듯했던 적은 거의 첨 아닌가?^^ 물론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빵이지만, 나에게는 하루를 바쳐 완성한 귀한 아이다. 매번 만들 때마다 이렇게 나와주면 안 되나? 

대파 페퍼로니 쌀포카치아

  아직 갈길이 멀다. 만들어야 하는 빵들과 소스가 아직도 많다. 한 번 만들어 딱 성공하면 너무너무너무 좋겠지만 그렇게 쉬울 리가. 만들고 나면 무조건 피드백할 것들이 산떠미다. 아쉬운 부분이 왜 이리 많은지. 혹여 망하기라고 하면 정말 정말 마음이 미어진다.


 그래도 만들고 또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연습하고 실패하고 피드백하고 또다시 연습한다. 끝이 없는 베이킹...!! 그래서 재밌는 것이지!!

매거진의 이전글 답이 없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